[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이번 '7인의 부활'에서는 몇명이 죽을까요?"(엄기준)
27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연출 오준혁·오송희,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제작발표회가 개최, 오준혁 감독,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이정신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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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SBS 제공 |
'7인의 부활'은 김순옥 작가와 오준혁 감독이 함께한 '7인의 탈출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로,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시즌 1은 7인이 저지른 원죄와 생존 투쟁을 다뤘다면, 시즌 2는 통쾌한 복수와 정당하고 처절한 단죄를 그린다.
드라마 '치얼업'에 이어 '7인의 탈출'을 공동 연출한 오준혁 감독은 "시즌2이지만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을 하게 됐다. 시즌1이 빌드업이었다고 하면, 여러가지 죄 지은 사람들이 복수도 당하고 시원하게 사이다 전개를 보여드리려고 했다. 이전에 여러 가지 사건들이 중점이었다면 2에서는 캐릭터들의 감정에 중점을 뒀다"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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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 배우 엄기준 황정음/SBS 제공 |
이어 김순옥 작가와의 첫 호흡에 대해 "'황후희 품격', '펜트하우스' 1,2,까지 조연출까지 호흡을 맞춰왔었다. 이번에 연출하는데 있어서 많은 신뢰를 보내주셔서 작업하는데 든든했다. 이번에는 고구마가 아닌 사이다를 기대해주셔도 좋겠다"며 "시즌1에서 설정이나 표현적인 부분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적은 시즌2에 반영을 해서 조금 더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즌1이 마라맛이었다면, 시즌2는 맵단짠 정도로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7인의 부활'에서 엄기준은 완벽한 신분세탁으로 더욱 강력해져 돌아온 ‘매튜 리’로 변신한다. 황정음은 딸의 죽음과 맞바꾼 성공을 지켜내기 위해 살아가는 욕망의 화신 ‘금라희’로 분한다. 이준은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복수자 ‘민도혁’으로 맹활약, 엄기준과의 대립 구도로 시즌 2를 더욱 짜릿하게 만들 예정. 이유비는 거짓으로 만들어진 만인의 스타 ‘한모네’로 또 한 번 열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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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 배우 이준 이유비 이정신/SBS 제공 |
시즌1 당시 선역이라고 했던 엄기준은 충격적인 반전을 안겼던 바. 그는 "
촬영 시작할 때는 이휘소라는 것을 알고 시작했다. 그리고 촬영 중반에 제가 심준석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재밌게 촬영했다"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놀라워했다. 이어 "저도 선역 인 줄 알았다. 기대에 부풀어서 촬영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네가 K야'라고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시즌2는 그냥 악역이다"고 강조했다.
황정음은 딸의 죽음과 맞바꾼 성공을 지켜내기 위해 야망을 불태우는 ‘금라희’로 또 한 번 열연한다. 특히 그는 드라마 공개에 앞서 결혼 8년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던 바. 이날 황정음은 촬영 중 영향이 없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2년 정도 준비하고 촬영하는 기간이 있었다. 공개를 앞두고 개인적인 일로 드라마와 배우, 스태프분들에 피해가 가지 않았는지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저희 배우들은 본연의 업에 집중을 해야한다. 열심히 본업을 잘 마쳤다"고 말을 아꼈다. 금라희는 모성애가 없는 캐릭터다. 황정음은 "저는 되게 개인주의에 저 밖에 모르는 스타일인데 아이를 낳기 전과 후의 삶으로 나눈다. 누군가에 희생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두 아들에 고맙다. 그래서 라희를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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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 배우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SBS 제공 |
이준은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복수자 ‘민도혁’으로 매튜 리와 대립각을 예고했다. 엄기준은 이준과의 호흡에 대해 "연기를 너무 열심히 하고 액션 씬도 너무 열심히 해서 몸이 성치 않다. 늘 다친다. 심히 걱정된다"고 했고, 이준은 "서로 막 괴롭히고 뒤통수도 치는데 제가 어떻게 하든 항상 다 받아주신다. 훨씬 후배지만 마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유비는 거짓으로 만들어진 만인의 스타 ‘한모네’를 연기한다. 그는 "감정 씬들은 시즌2에 더 많다. 현장에 가면 선배님들의 에너지가 너무 좋아서 묻어서 따라가다보면 감정씬 같은 에너지가 나오더라. 현장 분위기에 맞춰서 했던 것 같다"며 "요즘에 사람들이 눈빛이 사나워졌다고 하더라. 근데 어제 끝났으니 돌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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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 배우 엄기준 황정음/SBS 제공 |
한모네를 둘러싸고 민도혁과 황찬성(이정신 분)이 대립을 이룬다. 특히 이정신은 '7인의 부활'로 김순옥 월드에 첫 입성했다. 그는 "작가님의 드라마에 합류하게 돼 너무너무 기뻤다. 황찬성이라는 캐릭터를 대본을 받아가면서 구체화 해 갔다. 설명을 해나가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충분히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촬영했다. 어제 마지막 촬영을 마쳤는데 시원섭섭함도 있고 뿌듯함도 있다. 김순옥 월드에 입성하게 돼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캐릭터 관계성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스포다. 이유비씨와 연기를 가장 많이 부딪혔다.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봤다. 연기하면서 너무 재밌었고, 대본을 보면서 제가 생각했던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결이라 개인적으로 도전이었다"고 했다.
특히 황찬성이라는 캐릭터명은 동명의 보이그룹 2PM 멤버를 떠올리게 된다. 이정신은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 오다가다 몇번 뵀었는데 저도 보자마자 선배님 생각이 났다. 개인적인 바람은 드라마 하는 동안만큼은 '7인의 부활' 황찬성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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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 배우 이정신 이유비 이준/SBS 제공 |
신은경은 '황후희 품격'부터 '펜트하우스 ' 시리즈, '7인 시리즈'까지 '김순옥 월드'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돈이 인생 최고의 가치라 여기는 ‘차주란’ 역으로 분한 신은경 "김순옥 선생님과는 3작품 째다. '황후의 품격' 때도 매 씬마다 놀랐다. 어떻게 이렇게 유니크한 발상을 할 수 있을까. 그게 배우한테는 도전이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는 시너지가 생기더라. 배우가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여지를 많이 주시는 편이다. 대본을 촘촘하게 해서 압박감이 드는 작품이 있는 반면, 선생님 작품은 니가 자유롭게 니 입장에서 해보라고 하신다. 감독님도 의견을 반영해주셔서 그런 시너지 보람 때문에 3작품 째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선생님 다음 작품이 궁금하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윤종훈과 조윤희는 위장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최고의 엄마를 꿈꾸며 양진모와 위장부부를 택한 ‘고명지’ 역의 조윤희는 "시즌1 때 악역이 재밌다고 말씀드렸는데쭉 하니까 안 맞는 것 같다. 나쁜 역만 하니까 심적으로 안 맞더라. 시즌1에서도 아이에 대한 모성애가 강했다. 시즌2에서도 고군분투한다. 위장 부부지만 윤종훈 배우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면서 사건들이 많이 벌어진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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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 배우 윤종훈 조윤희/SBS 제공 |
시즌1은 최고 시청 7.7%를 기록했던 바. 당시 MBC 토일드라마 '연인'과 맞붙으며 시청률 경쟁을 펼쳤다. 시즌2는 tvN '눈물의 여왕'과 맞붙게 됐다. 이준은 방영에 앞서 '강심장'에 출연해 시청률 공략을 내걸었다. 하지만 '강심장'이 폐지가 확정됐다. 그는 "시청룰 10%를 돌파한다면 SBS 예능프로에서 불러주시면, 라디오도 출연하겠다"고 다시 한번 공약을 내걸었다. 마라맛 막장극이 공교롭게도 로맨스 장르의 드라마와 경쟁구도를 이룬 것에 대해 감독은 "우리 드라마에도 쌍쌍이 굉장히 많은 로맨스가 있다. 저희만에 매운 맛 로맨스로 차별화된 길을 걸어가보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통쾌한 사이다와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7인의 부활'. 시즌2에서의 최악의 빌런은 누구일까. 먼저 이유비는 "'7인의 탈출' 때 제가 뽑혔다. 이번에는 안 뽑힐 것이라 자신하면서 조심스럽게 메튜 리에 한표를 드린다"고 했다. 여기에 엄기준은 "저는 메튜 리를 추천한다"고 했고, 이준, 황정음, 조윤희 역시 메튜 리를 꼽았다. 또 신은경은 금라희, 이정신은 모네, 윤종훈은 오준혁 감독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엄기준은 "이번 '7인의 부활'에서는 몇명이 죽을까요?"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오준혁 감독은 "최근에 엔딩 장면을 찍으면서 한 분, 한분씩 잘 보내드렸다. 다들 몸 아끼지 않고 열심히 해주셨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은 오는 3월 29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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