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멋있고 강인한 나"
13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애서 트와이스 나연의 두번째 미니앨범 'NA'(나) 발매 기념 간담회를 개최, 방송인 신아영이 진행을 맡았다.
▲6월 14일 두번째 미니앨범 'NA' 발매하는 트와이스 나연/JYP엔터테인먼트 |
첫 솔로 앨범 이후 2년만에 발매하는 나연은 "2년동안 그룹 활동도 했고, 투어도 다니면서 조금 정신없이 지냈다. 아무래도 솔로로는 2년만에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 떨리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앞서 나연은 지난 2022년 6월 첫 미니 1집 IM NAYEON'(아이엠 나연) 타이틀곡 'POP!(팝!)으로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7위에 올랐다. 이는 당시, K팝 솔로 아티스트 앨범 중 역대 최고 순위였다. 나연은 "'팝!' 앨범은 준비할 때 트와이스로서 솔로 활동의 첫 시작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부담이 됐지만, 제 생각보다 훨씬 사랑을 많이 해주셨다. 트와이스 첫 솔로라서 부담감이 있었는데 너무 많은 사랑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앨범도 그 정도로 사랑 받을 수 있을까 부담감이 있었지만, 최대한 즐기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두번째 미니앨범 'NA'는 나연의 '나'이자 "오로지 나!"라는 사랑스러운 의미로, '오롯한 나연'을 보여주겠다는 당당함이 돋보인다. 나연은 "가장 멋있고 파워풀하고, 과감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을 잘 담아보고 싶었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어 "'팝' 앨범때는 '사랑스럽고 발랄하고 귀여운 나'였다면, 'ABCD'는 '멋있고 강인한 나'것 같다"고 답했다.
▲6월 14일 두번째 미니앨범 'NA' 발매하는 트와이스 나연/JYP엔터테인먼트 |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ABCD'를 비롯해 'Butterflies'(버터플라이즈), 'Heaven (Feat. Sam Kim)'(헤븐), 'Magic (Feat. 젤리 of KISS OF LIFE)'(매직), 'HalliGalli (Prod. by 이찬혁 of AKMU)'(할리갈리), 'Something'(썸씽), 'Count |t'(카운트 잇)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ABCD'는 나연의 과감하고 색다른 시도로서 2000년대 초반 팝 디바들을 떠올리게 하는 곡 분위기에 힙합,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했고, 힘 있는 리듬 위로 흐르는 긴장감 넘치는 편곡 변화가 감상 포인트다.
나연은 "이번 곡이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의 곡이기 때문에 그 느낌을 잘 살리고 싶었다. 최대한 안무 스타일이나 의상 스타일링에서 트렌디함을 가져오려고 했던 것 같다. 타이틀곡은 처음에는 수록이 됐으면 좋겠다는 곡들을 수집해서 듣다가 개인적으로 이 곡으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6월 14일 두번째 미니앨범 'NA' 발매하는 트와이스 나연/JYP엔터테인먼트 |
하지만 95년생으로, 당시에는 너무 어렸다는 나연은 "사실 박진영 PD님이 당시 팝 아티스트를 많이 보라고 해주셔서 여러 아티스트들의 노래나 영상을 보면서 영감을 받았다"며 "제 생각에 'ABCD'라는 곡은 힙하고 스트릿한 분위기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그 스타일링을 메인으로 잡았으면 한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앨범 준비하면서 퍼포먼스 면에서 가장 신경을 썼다. 개인적으로는 트와이스 활동 하면서 많이 해보지 않은 퍼포먼스고, 훨씬 저에게는 도전이었던 것 같아서 잘 해내고 싶어서 제일 신경을 썼다"고 짚었다.
타이틀곡으로 JYP 수장 박진영이 작사, 빅히트 뮤직 전속 프로듀서 피독 등이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나연은 "피독 작가님이 'ABCD' 곡을 써주셔서 저도 처음뵀다. 녹음할 때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아서 'ABCD'만의 색깔이 잘 나온 것 같다"고 했고, "박진영 PD님이 '건강해보였으면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제가 쉬는 날이나 시간이 나면 운동을 했었다. 많이 어렵기는 했는데 최선을 다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나연의 새 앨범에는 싱어송라이터 샘김(Sam Kim)이 작사, 작곡 및 피처링, 실력파 걸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KISS OF LIFE) 멤버 줄리가 4번 트랙 'Magic (Feat. 줄리 of KISS OF LIFE)의 피처링, 악뮤(AKMU) 이찬혁이 5번 트랙 'HalliGalli (Prod. by 이찬혁 of AKMU)'의 작사 및 작곡, 싱어송라이터 쏠(SOLE)이 7번 트랙 Count It의 작사를 맡았다. 나연은 "샘김씨는 제가 평소에도 너무 좋아하는 가수다. 쥴리님과 찬혁님은 이번 앨범에 꼭 작업을 하고 싶어서 의뢰를 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6월 14일 두번째 미니앨범 'NA' 발매하는 트와이스 나연/JYP엔터테인먼트 |
나연이 속한 트와이스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올해 3월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했고, 앨범 성적도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 입성에 이어 7월에는 일본의 닛산 스타디움 입성까지 예정돼 있다. 나연은 "멤버 9명 모두가 트와이스라는 그룹에 애정이 크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트와이스 활동에 대한 열정도 많고 무대에 대한 욕심도 많아서 그게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팬분들이 오랜 시간동안 응원을 해주셔서 그 모습 만으로도 더 활동할 수 있게 되고,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나연은 "아직 투어 중인데 마지막 스페셜 투어로 닛산을 앞두고 있다. 꿈같은 무대라고 생각하는 곳이라서 저도 기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솔로 활동을 앞두고 멤버들에 응원을 받았다는 나연은 "멤버들이 촬영장에 커피차도 보내주고,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 노래 좋다 등의 응원을 많이 주고 받고 있다"며 "어제는 쯔위씨가 연습실에 저보다 먼저 와서 연습을 하고 있어서 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바로 챌린지를 찍어서 올렸다"고 전했다.
지난해 '팝'으로 '서머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나연. 이번 활동에는 '워터밤' 공연도 처음 오른다. 나연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페스티벌에 나가서 무대를 보여드리거나 혼자 무대 하는 게 생각보다 적더라. '워터밤' 공연은 혼자 할 수 있는 무대라서 기대하고 있다. 의상은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새 앨범 활동에 전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으로 새로 얻고 싶은 반응을 묻자 "여름 계절에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 여름에 어울리는 아티스라는 수식어가 제일 좋을 것 같다"며 "다음 솔로 활동이 혹시나 있다면, 언제 나와도 기대가 되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나연의 두번째 미니앨범 'NA'는 오는 14일 오후 1시 전 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