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전도연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이 오늘(31일) 공개된다.
31일 오후 전 세계 190여국에 공개를 앞둔 '길복순'(감독 변성현)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전도연 스틸/넷플릭스 |
전도연은 킬러이자 싱글맘 길복순으로 분했다. 변성현 감독은 전도연을 생각하면서 시나리오를 썼다. 전도연은 "다양한 작품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너무 기뻤다. 한편으로는 시나리오를 안 본 상태에서 하기로 해서 반신반의했었다. 생각보다 액션이 많아서 놀라기는 했다. 그래서 액션을 잘 할 수 있을지 무서운 생각이 들었었다"고 걱정했었다고 말했다.
앞서 전도연은 전작인 드라마 '일타스캔들'을 통해 '중년 여배우가 무슨 로로코냐'는 편견을 깨고, 시청률, 화제성까지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사로잡으며, 독보적인 러블리한 매력으로 '전도연의 진가'를 입증해낸 바.
'길복순'에서는 평범한 싱글맘의 편안한 매력과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원탑 킬러 길복순의 카리스를 특유의 섬세함으로 표현해낸다. 특히 전도연은 총은 물론 칼, 맨몸, 와이어 액션까지 생동감넘치는 액션 씬을 완성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변성현 감독은 "배우들이 육체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에 중간에 제가 포기하려고도 했었다. 근데 오히려 한번만 더 해보자고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설경구 역시 "전도연은 전도연이다"며 "자신의 한계를 넘으려는 모습이 정말 안쓰럽고 걱정되고 하는데 자신의 한계를 넘기더라. 전도연이구나. 그리고 '너가 아니면 못해 이 역은' 이라고 했었다"고 전도연의 액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길복순'은 지난 2월 18일 오후 9시(독일 현지시간),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최대 규모관인 Verti Music Hall에서 베를리날레 스페셜(Berlinale Special) 섹션으로 공식 상영, 1800여석이 가득 찬 가운데 관객들에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오늘 오후 넷플릭스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