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청춘기록'을 시청자 입장에서 봤다는 신동미는 극 중 사혜준(박보검)의 팬이자 그의 연인인 안정하(박소담)의 삶도 응원했다. 이민재(신동미)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본인은 회피하면서 정하에게 도움을 받았던 인물로, 그를 많이 의지했다. "소담이도 정말 에너지가 좋다. 둘이 만나면 에너지가 넘쳐서 오히려 소담이가 나를 자제시킨 경우도 있다(웃음). 정말 좋은 사람이고 좋은 배우다. 다른 작품에서 한번 더 만났으면 좋겠다." 신동미는 1998년 연극배우로 데뷔, 뮤지컬 배우에 이어 2001년에는 MBC 30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하며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또한 주연작이었던 영화 '로맨스 조'와 '꿈보다 해몽'은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진출, 전주 국제영화제 한국 단편영화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배우로써 한 단계씩 성장해나갔다.
무명시절부터 지금의 자리까지 차근차근 밟아왔기에 누구보다 사혜준을 응원할 수 있었는 신동미는 "나도 서른 살이 되서도 부모님께 용돈 받았었다"고 뼈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동미는 주어진 작품에 누구보다 충실하게 임해왔다. 고생 끝 낙이 온다는 말처럼, 신동미의 배우 인생에 전환점이 된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를 만났다.
"'왜그래 풍상씨'를 하면서 많이 느꼈던 점 중에 하나가 어떤 작가님도 대사 하나 허투로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내 손에 대본이 주어지기까지 작가님은 수천번이고 그 대사를 내 뱉었을 것이다. 정말 대사 한줄 한줄 그 의미가 와 닿았다.
상황에 따라 애드리브도 좋지만 되도록이면 대본에 충실하려고 한다. 극을 이끌어나가는 분은 작가님이다. 그때부터 되도록이면 '신동미화' 하는 애드리브를 하지 않고 써 주신대로 대사를 하게 됐다."
20대 리즈 시절에 그녀는 무명이었다. 그렇기에 많은 작품활동에 참여했지만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다. "저는 운이 너무 좋았다. 물론 힘든 적도 있었지만 좋은 작품들을 만나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아직 해보지 않은 장르가 있다. 스릴러와 진한 멜로를 해보고 싶다. 뭔가 사연이 있고 모든 사건의 '비밀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을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