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메달 목에 건 홍세나 [대한펜싱협회 제공] |
펜싱 여자 플뢰레 국가대표 홍세나(안산시청)가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홍세나는 23일(현지시간)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우승한 건 2019년 전희숙 이후 5년 만이다.
1998년생으로 현재 세계랭킹 40위인 홍세나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고 단체전 은메달에 힘을 보탠 선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한국 플뢰레 선수 중 유일하게 개인전에서 입상했던 그는 자신의 첫 국제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플뢰레의 새로운 대표 주자로 입지를 다졌다.
32강전에서 카나갈락시미 비나야캄(인도)을 15-6으로 꺾고 16강전에선 세계랭킹 10위인 아즈마 세라(일본)를 15-8로 제압한 홍세나는 8강전에서 발레리 청(홍콩)을 15-8로 완파해 순항했다.
이어 준결승에선 왕위팅(중국)을 15-13으로 따돌렸고, 결승전에선 기구치 고마키와의 한일전을 15-12 승리로 장식했다.
홍세나는 대한펜싱협회를 통해 "항상 애국가 울리는 것을 상상만 해왔는데 실현되니 정말 기쁘고 상상보다 큰 감동이 밀려와 울컥했다.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고, 기세를 몰아 대한민국 여자 플뢰레를 계속 메달권에서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전한 박지희(서울특별시청)는 5위, 김기연(성남시청)은 6위로 마쳤다.
남자 에페 개인전에선 마세건(부산광역시청)이 7위, 김재원(광주광역시 서구청)이 11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플뢰레 종목에선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남자 에페는 단체전은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고, 김재원만 개인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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