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신작 게임 '오딘'의 빅 히트로 대형 게임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21일 장 초반 급등, 상장 이후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9시 43분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날보다 7.87% 뛰어오른 9만500원에 거래되어 작년 9월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고, 10시 21분 현재 8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오딘의 성공으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 12만원으로 기업 분석을 개시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 9천621억원(+94.2%), 1천666억원(+150.5%), 내년 1조3천300억원(+38.1%), 2천482억원(+49.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딘이 2∼3년 이상 장기 흥행 가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평가가치)도 충분히 거래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졌고 다수의 신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향후 실적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간 투자를 통해 확보한 회사들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구간에 들어섰다"며 "검증된 퍼블리싱(유통) 능력과 투자회사들의 게임이 함께 시너지를 나타내며 대형 게임회사로 발돋움하는 시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종전 9만5천원에서 10만5천원으로 각각 높였다.
성종화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지분이 21.58%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실적 개선에 따라 지분법 이익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카카오게임즈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대해 지분 추가 매입 콜옵션을 갖고 있어 이를 행사하면 연결 영업이익이 늘고 오딘 지적재산(IP)·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개발력이 내재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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