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랑(사진: FISU youtube 화면캡쳐) |
김아랑(고양시청)이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쇼트트랙 첫날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김아랑은 4일(한국시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제29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8초36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우렐리에 몽브와상(프랑스), 예카테리나 에프레멘코바(러시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박지윤(한국체대)은 2분38초753으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 그라나다대회에서 우승한 김아랑은 4년 만에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7년 알마티대회에선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김아랑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대표팀 주장을 맡아 후배들을 이끌며 3000m 계주 금메달에 일조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열린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1500m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불운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이후 김아랑은 부활을 노리며 꾸준히 훈련에 매진, 지난 2월 동계체전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결승에서도 김아랑은 몽브와상, 에프레멘코바를 비롯해 러시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소피아 프로스비르노바, 에브게니아 자카로바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김아랑은 5일 500m와 3000m 계주, 6일 1000m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