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청(사진: 컬링월드컵 홈페이지) |
여자컬링 세계랭킹 2위 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이 2019 컬링 월드컵 ‘왕중왕전’에서 세계 최강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을 제압했다.
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중국 베이징 쇼강센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 여자부 1차전에서 세계 1위 스웨덴을 5-4로 꺾었다.
컬링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은 지난해 9월 월드컵 1차전, 12월 2차전, 올해 2월 3차전에서 우승한 팀끼리 맞붙어 최강을 가리는 대회로 대표팀은 2차 대회에서 준우승, 3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에 초대받았다.
경기 의정부 송현고 동창인 김민지(스킵), 김혜린(서드), 양태이(세컨드), 김수진(리드)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따내는 등 활약을 이어가며 한국 여자컬링 역대 최고인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여자컬링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스웨덴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올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강팀이다.
이날 경기는 세계 1, 2위팀의 맞대결답게 끝까지 점수싸움이 치열했다.
대표팀은 1-1로 맞선 3엔드에서 대거 3점을 따냈지만 4엔드와 6엔드에서 1점씩 내주고, 7엔드에서도 1점을 스틸 당하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8엔드에서 마지막 김민지의 샷이 상대 스톤을 절묘하게 밀어내며 결승점을 획득했다.
한편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3종목(남자부, 여자부, 믹스 더블)에서 종목별로 8개 팀이 출전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여자부 B조에 속한 한국은 대표팀(3차 대회 우승·랭킹 2위)은 스웨덴(랭킹 1위), 러시아(랭킹 5위), 스위스(세계선수권 우승)와 함께 여자부 B조에 편성됐고, 캐나다(1차 대회 우승·랭킹 4위)와 일본(2차 대회 우승·랭킹 3위), 중국(랭킹 8위), 미국(랭킹 6위)은 A조에 편성됐다.
조별예선은 국가별로 각각 2차례씩 경기를 벌이는 방식으로 치러지고, 각 조 1위가 결승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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