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과 승점-골득실-상대 전적 동률...다득점서 앞서 선두 나서
▲ 경주 한수원 우첸두(사진: 한국여자축구연맹)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세종 스포츠토토를 상대로 6골을 폭발시키며 현대제철 2022 WK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한수원은 2일 세종중앙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WK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여민지의 선제 골과 우첸두의 결승골을 포함한 두 골, 그리고 서지연, 강태경, 강유미의 득점 지원 속에 김성미가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스포츠토토를 6-1로 대파했다.
지난 11라운드까지 현대제철에 골득실에서 뒤진 2위를 달리던 한수원은 이날 승리로 시즌 9승 2무 1패 승점 29 골득실 +16을 기록, 같은 날 최유리의 멀티골로 보은상무를 2-0으로 제압한 현대제철과 승점과 골득실, 상대전적(1승 1패)까지 동률을 이뤘으나 시즌 득점에서 27점으로 현대체절에 2점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한수원은 이날 킥오프 6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여민지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갔고, 전반 30분 역시 코너킥 상황에서 왼쪽 코너에서 띄워 올린 크로스를 이번에는 우첸두가 헤더골로 연결,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불과 4분 뒤 나히가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수비를 제치고 안으로 밀어넣어준 패스를 서지연이 방향만 돌려놓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다시 4분 뒤 강유미가 상대 수비진의 패스를 끊어낸 후 연결해 준 공을 우첸두가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4-0으로 마친 한수원은 후반 교체 투입된 강태경이 후반 9분 그림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팀의 5번째 골을 만들어냈고, 7분 뒤에는 강유미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차 넣어 팀의 6-0을 만들었다.
스포츠토토는 후반 34분 김성미가 한 골을 만회, 영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패배로 10경기 연속 무승(1무 9패)을 이어간 스포츠토토(1승 1무 10패 승점 4)는 꼴찌 보은상무(1승 1무 9패)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 차에서 한 골 차 앞서 7위를 지켰다.
화천KSPO는 홈에서 서울시청을 맞아 1-1로 비겼다. 이로써 시즌 6승 5무 1패 승점 23을 기록한 KSPO는 3위를 유지했고, 2승 4무 5패 승점 10이 된 서울시청도 6위에 머물렀다.
창녕WFC는 원정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윤희선의 득점이 터지며 수원FC와 2-2로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창녕WFC(4승 1무 7패)도 승점 13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고, 수원FC는 5승 4무 3패 승점 19로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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