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이주명 "'스물다섯' 용기 준 작품, 공감가는 배우 되고 싶어요"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9 06: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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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인터뷰①에서 어이집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서툴고 눈부셨던 청춘을 그 누구보다 찬란하고 아름답게 그리며 초반 시청자들에 위로와 힐링을 안겼다. 이주명은 "제 주변에서도 엄마나 가족, 친구들이 항상 오글거린고 하면서도 좋아해주셨어요. 잘 봤다 수고했다고 하시고, 엄마는 '엄마 눈물나게 할거냐'고 하시면서 너무 재밌더라고 하셨어요. 이전에 제 작품 보면서 그렇게 얘기하신 적 없어거든요. 그래서 인정받는 기분이 들고 뿌듯했어요"라며 미소지었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지승완 役 이주명/YG엔터테인먼트
 드라마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요인은 모두가 살아왔고, 누군가는 한 번쯤 지나갈 '청춘'에 대한 공감이다. 이주명은 "보는 입장에서 이런 저런 감정이라는 것을 이해하려면 공감을 해야하는 것 같아요. 판타지적인 요소를 해도 공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태리언니는 눈으로 이야기한다고 생각해요. 대사 없이도, 구구절절 안해도 눈빛 하나로 제스쳐 하나로 말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게 공감인 것 같아요"라고 했다. 반면, 드라마 후반부에서 청춘을 지금을 살아가기 위한 '서툴었던 한때'라고 이야기한다. 훗날 40대가 된 이주명에게 지금은 어떤 청춘으로 기억될까. 그는 "저는 지금도 제가 살아온 발자취를 후회하지 않아요 다양한 것들을 해서 결정을 하고 지낼 수 있었고, 지금 결정하고 살아가는 것들이 나중에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지금을 즐기고 싶어요. 연기도 하루하루 즐기면서 살면 '그때 좋았지'라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주명은 "저희 드라마를 보시고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려봤으면 한다고 제가 방송 초반에 말씀드린 적 있어요. 첫사랑은 결코 결말은 예쁘지 않다는 결말이 닿아있다고 생각해요. 푸릇푸릇하고, 졸업사진 꺼내 보듯이 그런 느낌의 아름다운 드라마라고 생각해서 예쁘게 봐줬으면 해요"라고 시청자들에 어필했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지승완 役 이주명/YG엔터테인먼트
 연예계 활동을 모델로 시작했지만, 그에게 뮤직비디오 출연 기회가 주어졌다. 이에 지난 2016년 PREP의 'Who's Got You Singing Again'을 시작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후 양다일, 슈가볼, 자이언티, 블락비, 송민호의 뮤직비디오까지 출연했다.  "모델 일을 먼저 시작했지만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멈춘 사진이 아니라 흐르는 영상 속에 나의 감정과 오디오가 들어가는 게 매력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해보고 싶었죠. 저는 잘 공감하는 것 같아요. 현실적인 결말을 좋아한다는 점도 결국은 공감을 잘 한다는 것 같아서 저는 좋아요." 

이주명은 지승완을 공감가는 캐릭터로 그리기 위해 대본에 없는 서사까지 고민했단다. "승완이 아빠는 안 나오지만, 아마 무역 일을 하시는 분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승완이가 방송국 PD가 된 것도 좋았어요. 작가님이랑 많이 이야기한 부분이거든요. 승완이는 재밌는 것을 좋아하고 똑똑하기도 하니까, 개인적으로 웃긴 캐릭터고 위트 있다고 생각했어요. 아마 나영석 PD님처럼 유쾌하고 신박한 것 많이 하는 PD가 됐을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지승완 役 이주명/YG엔터테인먼트
 그런 의미로 자신에게 '지승완'을 연기할 기회를 준 작가에 거듭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단다. "작가님께서 승완이를 아껴주셨다는 것을 알아요. 제가 승완이를 하게 된 게 믿음같고 영광이었어요. 제가 이해한 느낌이 맞냐고 물을 때 작가님이 '지금 쯤은 네가 생각하는 게 답'이라고 해서 더 힘이 났어요. 신인이기도 하고 많은 경험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해서 고민이 많았어요. 이렇게 연기 하는 게 맞는가 고민도 많았고요. 승완이를 연기하면서 확신을 갖고 있는 것과 아닌 것은 정말 다르다고 느꼈어요.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저에게 용기를 준 작품이에요. '괜찮아 너 할 수 있어'라고 하는 말이 위로가 될 때도 있는데 승완이가 준 것들이 큰 위로가 된 것 같아요." 프랑스 영화 '러브 미 이프 유 데어'를 스무 번도 넘게 봤다는 이주명은 "최근에 드라마 '그해 우리는'을 봤어요. 청춘물의 대표작이라고 하셔서 기억이 나요. 저는 '사운드 오브 메탈'이라는 잔잔한 영화를 좋아해요. 청력을 잃어가는 남자의 이야기인데 멜로 뿐만 아니라도 현실적이기도 해서 그런 작품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라며 "승완이에겐 로맨스가 없었으니까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 같은 로맨스도 해보고 싶어요"라고 바랐다. 

롤모델은 애덤 드라이버다 "애덤 드라이버처럼 위트 있고 센스 있는 연기 하면서 공감 불러일으키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승완이는 어딘가에서 잘 살것이라 해주시는데, 이런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요.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있으면 그 캐릭터는 다른 세상 어딘가에서 살고 있을 것 같은 위로를 받아요. 위로가 되는 친구, 공감을 일으키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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