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사진 : 올림픽 공식 트위터) |
2006년 토리노 올림픽의 진선유 이후 12년 만에 1,500m에서 나온 금메달이다.
최민정은 16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24초 948로 1위를 차지했다.
경쟁자가 없는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김아랑(고양시청)과 함께 1번 레인에서 출발한 최민정은 레이스 중반까지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아웃 코스로 크게 타며 단숨에 2위로 파고든 최민정은 단숨에 1위까지 올라서며 거리를 벌렸다.
추격자 없이 가장 빠르게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최민정은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코치진과 포옹하며 감정에 북받친 듯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최민정은 “4년동안 꿈에 그리던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나 혼자 잘 해서 거둔 성적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1,500m는 워낙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 어디서 넘어질 줄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하고 있었다”고 경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경기장에서 너무나도 많은 응원을 받아서 더 힘이 나고 잘 할 수 있었다”며 “500m 끝난 후에도,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힘 내라고 응원을 해주셨다. 그래서 성적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최민정과 함께 결승에 올랐던 김아랑은 2분 25초 941로 4위를 기록했다. 최민정에 이어 중국의 리진위가 은메달, 캐나다의 킴부탱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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