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을 넣고 기뻐하는 일본 선수들 [AFP=연합뉴스] |
일본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FIFA 랭킹 11위 일본은 22일 뉴질랜드 해밀턴의 와이카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1차전 잠비아(77위)와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2011년 대회에서 우승하고, 2015년에도 준우승한 여자 축구 강국 일본은 C조 1위가 됐다. 전날 코스타리카를 3-0으로 꺾은 스페인이 2위다.
일본은 이날 전반 21분과 후반 5분 다나카 미나의 골이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이 취소되고도 5골 차 승리를 거뒀다.
후반 7분에는 잠비아 골키퍼 캐서린 무손다가 일본 선수와 충돌해 페널티킥 가능성이 있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먼저 인정되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또 날렸다.
전반 43분 미야자와 히나타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일본은 후반 5분 다나카의 득점이 또 무효가 됐지만, 다나카가 후반 10분에 기어이 골에 성공하며 2-0을 만들었다.
다나카는 앞선 두 차례 득점이 모두 무효가 된 탓인지 후반 10분에 골을 넣고는 다소 흥의 강도가 떨어진 골 세리머니를 했다.
일본은 선제골의 주인공 미야자와가 후반 17분에 '멀티 골'을 완성하고 후반 26분 엔도 준의 추가 골이 나와 4-0으로 달아났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우에키 리코가 페널티킥을 넣어 5-0 승리를 마무리했다.
잠비아는 올해 4월 한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고 한국이 5-2, 5-0으로 모두 이긴 바 있다.
앞서 열린 E조 경기에서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FIFA 랭킹 1위 미국이 월드컵에 처음 나온 베트남(32위)을 3-0으로 꺾었다.
미국은 2000년생 공격수 소피아 스미스가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어 3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직전 대회인 2019년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태국을 13-0으로 신나게 두들겼던 미국은 이날은 3골 차 승리로 만족하고 27일 네덜란드전을 준비하게 됐다.
이날 패한 잠비아와 베트남은 슈팅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강팀인 일본, 미국에 일방적으로 몰렸다.
미국과 베트남전의 슈팅 수는 27-0, 일본과 잠비아 경기는 26-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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