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라이카시네마에서 티빙 BL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감독 장의순/극본 신지안/ 제작 ㈜넘버쓰리픽쳐스/원작 피비(대원씨아이) 시사 및 간담회가 개최, 감독 장의순, 배우 공찬, 원태민, 도우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비의도적 연애담'은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에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신뢰 회복 심쿵 로맨스 드라마로, 한국과 태국의 BL 합작 '피치 오브 타임'을 연출한 장의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국내 최초 BL드라마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를 집필한 신지안 작가가 의기투합 했다.
▲17일 낮 12시 공개 예정인 티빙 BL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제작보고회/티빙 |
연출을 맡은 장의순 감독은 두번째 BL작품 연출이다. 그는 "제작사 대표님과 친분이 있다. MBC 있을 때 재밌게 한 작품 중 하나가 '커피프린스'였다. 조연출도 했고, B팀으로 촬영도 했었다. 그 작품이 처음 주인공이 동성인 줄 알고 접근한다. 그 감정 자체가 순수한게 있다고 생각했다. BL이라는 장르를 떠나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감정에 대해 자주 얘기했었다. 그러면서 조금 깊이있고, 캐릭터를 쫀득쫀득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연출 계기를 전했다.
전작과 달리 '비의도적 연애담'은 피비작가의 웹툰이 원작이다. 장 감독은 "캐릭터가 잘 녹아드는데 초점을 뒀다. 대중성에 집중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덧붙였다.
원작 웹툰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캐스팅은 많은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다.장 감독은 "웹툰과의 싱크로율을 고려해서 캐스팅했다. 저희가 많이 모여서 연습을 하면서 장르도 그렇지만, 배우들도 생소하고 낯설다. 크랭크인 전에는 저도 잘 몰랐다. 서로 많은 대화를 통해 그런 벽을 허물면서 원작의 싱크로율을 높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17일 낮 12시 공개 예정인 티빙 BL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제작보고회 장의순 감독/티빙 |
공찬은 도예가 윤태준을 꼬셔야 하는 대기업 총무팀 직원 지영원으로 분했다. 그는 "처음 만화를 보고 대본을 읽어봤다. 대중들에 아직은 생소한 장르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웹툰을 봤는데, 오히려 그런 생각이 안 들고 사람과 사람이 사랑하는데 있어서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몰입도가 높더라"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원영 캐릭터에 대해서는 "원영이는 활기차고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친다. 사교성이 좋아서 밝은 에너지, 산택 나가면 주인보다 신나서 뛰어다니는 에너지를 표현하려고 했다. 사장님과 만나면서 마음을 열어가고 표현하는 것들을 원작과 최대한 맞추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만화책을 항상 들고 다녔다 원작에서 표현된 섬세함 감정들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 공찬은 "촬영하는데 감정이 있어서는 솔직하고, 원영이로서 서원 형을 대했다. 작품 크랭크인 전에 자주 만나서 자연스럽게 교류했다. 연기하면서 서로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 촬영 소회를 덧붙였다.
▲17일 낮 12시 공개 예정인 티빙 BL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제작보고회 공찬/티빙 |
국밥집 아들 고호태는 배우 원태민이 연기했다. 원태민은 BL작품 출연이 두번째다. 그는 "호태라는 캐릭터가 여태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에 제일 투박하고 다른 모습이다. 저한테 다른 모습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 부모님 세대에는 생소한 장르일 수 있지만 부모님께서 재밌게 봐주셨다"고 했다.
팬들이 싱크로율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원태민은 "호태가 가진 눈빛이나 행동, 대사들을 호태스럽게 표현하랴고 노력했다. 문신도 있고 투박하지만 누구보다 순수하고 직진하는 남자다. 변화 과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저는 이번이 두번째다. 제작사에서 먼저 연락을 주셨다. 호태가 저랑 다른 면도 있지만 꼭 하고 싶다고 만나서 말씀드렸다. 그래서 더 재밌게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17일 낮 12시 공개 예정인 티빙 BL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제작보고회 원태민/티빙 |
커피집 사장으로 분한 도우는 "처음 시놉시스를 받아보고 흥미가 생겨서 원작 웹툰을 봤다. 너무 재밌었다. 배우로서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작업이라고 응하게 됐다. 기분좋게 촬영할 수 있었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젹서 이런 감정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드라마에는 사랑 외에도 다른 감정이 있다. 저랑 호태만 봐도 1-2화에서 티격태격한 감정이 있다. 사랑 말고도 우정도 있고 가족 이야기도 있다. 원영이와는 새로 알게되서 제가 아들같이 돌본다. 희노애락이 다 함께 들어있다. 여러가지 표현들을 함께 연습하고 얘기를 맣이 나누면서 연습했다"고 촬영 과정을 전했다.
전역 후 첫 작품이라는 도우는 "군대 다녀온 후 이번 작품을 새로 출발한다는 의미로 임했다. 이 작품을 계기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제 전작들과는 다른 모습이니까 배우 도우의 다른 모습도 잘 봐주셨으면 하낟"고 바랐다.
▲17일 낮 12시 공개 예정인 티빙 BL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제작보고회 도우/티빙 |
드라마는 공개를 앞두고 있지만, 주인공 중 한명인 차서원은 현재 군복무 중이다. 이날 현장에도 차서원은 판넬로 함께했다. 공찬은 "서원형의 판넬을 들고다닐 예정이다. 이제 형이 면회가 가능하다고 해서 배우들과 시간을 맞춰서 갈 예정이다. 요즘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어서 홍보 열심히 하라고 응원하면서 미안하다고도 한다. 형이 이렇게라도 연락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차서원의 인사 영상도 공개됐다. 그는 "가장 큰 추억을 안고 갈 수 있는 작품이자 몇 년이 흘러도, 제 인생에 행복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많이 아쉽지만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랑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17일 낮 12시 공개 예정인 티빙 BL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제작보고회/티빙 |
또 차서원은 "명장면으로 첫번째로 사랑과 영혼에 나오는 도자기 장면이다. 두번째는 지원영씨와의 첫키스, 공간과 분위기 색깔 온도 그 모든 것들이 명장면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엔딩 장면 역시 너무 아름답게 찍혔다"고 짚었다.
한편 '비의도전 연애담'은 3월 17일 금요일 낮 12시 티빙에서 독점공개 된다.일본, 북미, 태국 같은 동남아시아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공찬은 "한국에서 공개하는 것도 감사한 일인데 전 세계로 나갈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