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린(사진: WTA 공식 홈페이지 캡쳐)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주린(중국)이 생애 처음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주린은 5일(한국시간)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WTA투어 250시리즈 태국오픈(총상금 25만9천303 달러) 단식 결승에서 레시아 추렌코(우크라이나)를 세트 스코어 2-0(6-4, 6-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주린은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 달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BS클래식에서 8강에 오른 데 이어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에서는 질 타이히만(스위스),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등 강호들을 연파하고 4회전(16강)에 진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었다.
이번 대회 2회전(16강)에서 우리나라의 장수정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던 주린은 이후 연승 행진을 이어온 끝에 생애 첫 WTA투어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주린은 앞서 지난 2021년 서울에서 투어 레벨보다 낮은 WTA 125 시리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있지만 투어 레벨에서는 201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2018년 중국 난창에서 준결승에 올랐던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주린은 세계 랭킹을 54위에서 41위로 끌어올렸다.
주린은 우승 직후 "여기 후아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약간 긴장했지만 정상적인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그 상황을) 통제해야 했고, 기회가 있을 때 공격해야 했다."고 이날의 자신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올해 초 저와 제 팀의 목표는 세계 랭킹 톱50을 깨고 WTA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이었다."며 "이제 겨우 2월인데 이미 (목표를) 해냈으니 남은 시즌에 대해 팀과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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