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오늘의 셰프로 新 변화"...'서진이네2' 추운 아이슬란드 녹인 농익은 케미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8 1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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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고민시는 너무 잘하더라. 혼자 푸드트럭을 차려도 되겠더라. 우식이 데리고 혼자 해도 되겠다."

 

28일 오전 10시 tvN '서진이네2'(연출 나영석, 박현용) 제자발표회가 온라인으로 개최, 나영석 PD,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고민시가 참석, 방송인 박슬기가 진행을 맡았다.

'서진이네2'는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시즌에는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K-분식을 알렸다면, 아이슬란드에서 서진이네 2호점을 오픈한 것이다.
 

▲6월 2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되는 '서진이네2' 제작발표회/tvN

 

나영석 PD는 "지난 시즌에 멕시코라는 무더운 곳에서 분식 장사를 했다. 그거 하면서 추운 나라에서 뜨끈한 국물을 팔아보자는 사담을 했었다. 이번에는 말만이 아니라 그런 나라를 가보자는 생각에 우리 기준에 추운 나라들을 살펴보다가 아이슬란드라는 나라가 한식당이 하나도 없더라. 프로그램 콘셉트가 외국에 나가서 한식을 알리는 취지다. 이 추운 나라에서 뜨끈한 국물을 팔아보자는 생각에 아이슬란드 수도에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곰탕' 메뉴에 대해 "이서진 사장님께서 '삼시세끼' 시절부터 끓이는 것을 좋아한다. 불만 떼면 되는 것이다. 곰탕 사랑도 있어서 한번쯤은 이 사람의 꿈을 실현시켜주자는 생각도 있었다"고 답했다. 

 

사장 이서진은 "그동안 식당을 쭉 해서 부담은 없었다. 날씨가 추워서 그게 좀 힘들었다. 꼬리 곰탕을 좋아하고 많이 해봤다. 주방을 돌아가면서 맡아서 자신만의 스페셜 메뉴가 있었다. '오늘의 셰프'에 따라 메뉴가 바뀌었다"고 이전 시즌과 차별 포인트를 전했다.

 

특히 이서진은 '매출'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나, 이번 시즌에서는 '손님이 왕'으로 경영철학이 바뀐 모습에 대해 "손님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수익을 기대 안하고 추운 곳이니까 오는 손님께 잘하자 생각이었다. 근데 생각지도 못하게 손님들이 너무 많이 오시고 수익도 정점을 찍으니까 욕심이 나더라. 처음에는 손님이 왕이었는데 중간에는 매출을 신경쓰게 되더라. 자본주의는 어쩔 수 없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되고 버거웠다. 저 뿐만 아니라 직원들 모두 욕심을 냈다. 얘들이 왜 이러나 싶을 정돌였다. 그래서 제가 되려 쉬라고 했었다"고 전했다. 

 

▲6월 2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되는 '서진이네2' 제작발표회 이서진 정유미/tvN


전무로 승진한 정유미는 "저는 금방 적응을 하는 편이라 주방이 제일 편했다. 첫 메뉴가 무엇이 될지에 대한 긴장감은 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시즌에는 역할이 매번 바뀌어서 새로웠다. 주방과 홀에 날마다 다르게 있으니까 재밌는 경험을 한 것 같다. 사장님께서 순번을 정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확실한 철학을 느끼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서준은 공개된 예고편에서 베스트 요식업상을 노린 바. 그는 "그때는 제가 너무 흥이 올라왔던 것 같다. 그렇게 끌어올리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는 양이었다. 저는 시키대로 하는 게 익숙한 사람이라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든 것 같다. 저희는 절대적인 아마추어다. 경쟁자라면 전 시즌의 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 시즌은 1년, 2년이 지나 있다. 체력이 조금씩 부딪히고 한 살이라도 젊었던 저의 모습과 경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턴에서 대리로 승진한 최우식은 "바로 셰프를 해봐서 제가 생각하기에 강점은 없는 것 같다. 부담감이 좀 많았다. 저희가 식당 영업을 직접 하는 것이니 제가 실수하면 너무 큰일이 생기니까 부담감이 컸다"며 "'오늘의 셰프'로 많이 배운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홀에서 할 때 주방이 쉬워지는 지. 저에게는 초인같은 인턴이 한 명 들어와서 잘 넘겼던 것 같다"고 했다.
 

▲6월 2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되는 '서진이네2' 제작발표회 박서준 최우식/tvN


최우식을 위협하는 '황금인턴' 고민시에 대해 나 PD는 "인턴 자리가 비게 돼서 고민했는데 라이징한 젊은 친구들 중에 뽑자해서 서치했다. 저희가 뒷조사를 했더니 배우로 직행한 것이 아니라 실제 회사에서 일을 한 적도 있고 많은 일들을 했더라. 저희 회사 조직도가 확고하다. 이런 촘촘한 상황에서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웨딩 플래너 할 때도 가장 빨리 승진했다고 하더라. 예스라고 해줘서 같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민시는 "왜 저를 이라고 말씀드렸던 것 같다. 되게 놀랐다. 미팅 했을 때 얘기해봤는데 너무 감사하게 좋아요 라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서진이네'에 첫 합류한 고민시는 "떨리고 설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 막내 인턴으로서 잘 보조하자는 생각으로 진심을 다했다. 처음 모든 과정들에 놀라웠던 순간들이 많아서 더 믿기지 않았다. 예고편 하나하나 올라올 때마다 좋은 기억들을 떠올렸다"고 했다. 또 고민시는 "태형(뷔) 선배님께서 남겨주신 영상편지도 잘 봤다. 느리지 않고 빠릿빠릿한 인턴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뵙기를 기대하겠다. 하루빨리 군복무를 잘 마치고 오셨으면 한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태형과 고민시는 어떻게 달랐을까. 나 PD는 "두 분 다 각자의 매력이 있다. 뷔씨가 가진 인간적인 매력은 저희 프로그램이 식당 프로그램이지, 식당이 아니다. 유사 식당을 만들어서 가는 이유는 한식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생기는 케미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태형이가 우리 조직에 불어넣은 것들은 재미나 위트, 사회 초년생들이 겪을 법한 고민들을 보여줬다면, 민시는 다른 매력이다. 어떻게든 사회 초년생이 잘해서 인정받고 싶고, 성과를 내고 싶어하는 모습이었다"고 각각의 매력을 전했다. 여기에 이서진은 "고민시는 너무 잘하더라. 혼자 푸드트럭을 차려도 되겠더라. 우식이 데리고 혼자 해도 되겠더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6월 2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되는 '서진이네2' 제작발표회 고민시/tvN


'서진이네' 시리즈는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이 윤여정과 함께한 '윤식당'의 스핀 오프다. 이들은 2021년부터 함께 해 농익은 케미가 관전 포인트다. 

 

'서진이네2'로 처음 합류한 고민시는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서진 사장님은 하루는 같이 점심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웃기셨다. 툭툭 던지시는 농담이 재밌었다. 왜 츤데레라고 하는지 알겠더라. 뒤에서 챙기면서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냉정하고 차가운 느낌이었는데 되게 재밌으셔서 놀랐고 감동적이었다. 유미 언니는 제가 촬영하면서 가장 많이 의지했다. 항상 뒤에 붙어 다녔다. 언니가 그날의 셰프인 날이면 제가 안정적으로 차분해졌다. 언니가 썰어 놓은 야채들이 사랑스러웠다. 서준 오빠는 뒤에서 바라보고 있으면 요리에 대한 진심과 열정과 에너지가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게 됐다. 손도 정말 빠르시다. 360도로 다방면으로 볼 수 있는 지능을 갖고 계신 것 같다. 우식 오빠는 재밌다. 그냥 같이 있으면 웃음이 자꾸 난다. 가장 편안하고 즐겁게 재밌게 촬영했다. 서로 컨디션 체크도 해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 PD는 "오랫동안 했던 이 크루들이 자랑스럽고 농익은 케미를 보고 싶으시면 '서진이네'에 놀러와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tvN ‘서진이네2'는 오늘(28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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