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수원FC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지메시' 지소연을 품은 여자 실업축구 수원FC위민이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수원FC는 12일 울산 미포구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서울시청을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반 서울시청과 0-0으로 맞선 수원FC는 후반 12분 이영서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고, 후반 19분과 47분 전은하, 호채윤이 각각 한 골씩을 더해 세 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전국체전에서 수원FC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팀의 전신인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수원도시공사 시절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FC는 특히 지난 9일 WK리그 9연패를 달성한 최강팀 인천 현대제철을 3-1로 제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우승팀으로서의 자격을 입증했고, 이후 준결승에서 화천 KSPO까지 5-3으로 제압했다. 이들 두 경기에서 지소연은 모두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지소연의 눈부실 활약에 힘입어 결승에 오른 수원FC는 서울시청과의 결승에서 실점 없이 세 골을 몰아치는 거침 없는 기세로 창단 첫 우승을 이뤄냈다.
이로써 올해 5월 잉글랜드 첼시 위민을 떠나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한국 여자 축구의 '리빙 레전드' 지소연도 국내 무대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위례정산고 시절 여고부 결승에서 우승한 2006년 이후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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