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하는 조소현 (파주=연합뉴스) |
여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은 "세 번째 월드컵인 만큼 8강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호주·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대비해 지난 18일부터 마지막 소집 훈련을 하고 있다.
조소현은 26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공개 훈련에 앞서 "(2015 캐나다 월드컵의) 16강이 최고 성적인데, 이보다는 더 높은 8강에 올라가고 싶다"며 "장점인 피지컬을 잘 발휘할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소집 훈련 명단에 어린 선수가 대거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기존 선수와 경쟁 체제가 돼 재밌다"며 "(어린 선수들이) 가끔 나는 상상도 못 하는 장난을 칠 때도 있는데, 축구에서도 개성을 보여주는 선수가 많아 감독님이 어떻게 조화를 만들어낼지도 궁금하다"고 웃어 보였다.
벨 감독이 강조하는 고강도 훈련에 대해서는 "현대 축구는 트랜지션(공수 전환)이 빠른 만큼 선수들도 체력 훈련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외국 선수의 긴 리치와 빠른 압박 타이밍에 대처할 퍼스트 터치도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는 역습 대비에 미흡해서 실점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고 짚은 조소현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콜롬비아가 빠른 패스와 강한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콜롬비아에 좋은 공격수가 많은 만큼 수비에서 대비를 잘해야 한다"며 "우리 공격수에게도 더 빨리 공을 뿌려 주고 득점할 수 있도록 전방위 패스를 이어 가야 할 것 같다"고 나름의 대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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