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한수원 나히(사진: 대한축구협회) |
경주 한수원이 수원도시공사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한수원은 12일 경주 황성 3구장에서 열린 한화생명 2021 WK리그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수원도시공사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한수원은 이날 경기 시작 3분 만에 수원도시공사 전은하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전반 18분 추효주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 0-2로 끌려갔다. 이후 전반 21분 수원도시공사 수비수 최소미의 핸드볼 파울로 따낸 페널티킥을 아스나가 성공시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전반 41분 수원도시공사 문미라에게 헤딩골을 허용, 전반은 1-3으로 뒤진채 마쳤다.
한수원은 후반전 킥오프 이후 불과 2분 만에 박예은이 추격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약 1분 뒤 여민지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한수원은 후반 13분엔 박예은의 패스를 받은 나히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역전골을 만들어낸 데 이어 후반 39분 승부에 쐐가를 박는 팀의 5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수원도시공사는 후반 45분경 메바에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한수원은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이뤄냈다. 2017년 창단해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챔프전 진출이다.
한수원은 정규리그 9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인천 현대제철을 상대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수원은 현대제철과 16일 오후 6시 경주에서 챔피언결정 1차전을, 19일 오후 6시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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