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여객 선사 ㈜대저페리가 대형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투입해 본격적인 운항을 진행하며, 동해안 초쾌속 여객선 시대에 앞장선다고 18일 밝혔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경북 포항과 울릉도 간 217km에 달하는 거리를 2시간 50분만에 운항을 가능하게 한 대형 초쾌속선이다. 초쾌속선 부문 전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호주 인캣 태즈매니아 조선소에서 설계되었으며, 전장 76.7m, 전폭 20.6m, 총톤수 3천 158t급 규모에 여객 정원은 970명, 일반화물은 25t급을 적재할 수 있는 3세대형 최신 파랑 관통형 초쾌속 여객선이다. 실제 호주 현지에서 여객 및 화물 100여t 적재한 상태에서 해상시운전을 진행한 결과, 50.2노트를 출력하면서 전세계에서 운항되는 현존선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고 알려진다.
▲대형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취항...뱃멀미율 낮췄다 |
특히 이번 포항~울릉도 구간 운행을 통해 울릉도 개척 이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성능을 갖춘 선박 운항을 통해 울릉도 관광객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쾌속선의 장점인 고속 운항과 대형 카페리선의 장점인 낮은 멀미율을 갖추었으며, 이로 인해 울릉도까지 도달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 부담이 되었거나 뱃멀미가 심했던 이들도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통해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통해 처음 울릉도 여행을 했다는 이용객은 “평소 뱃멀미로 인하여 울릉도 여행을 미뤄왔는데,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2시간 50분에 갈 수 있는 3천t급의 선박이 취항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울릉도 여름 여행을 다녀왔다”며 “밖을 보니 정신없이 빠른데, 배 안은 편안했고, 더군다나 멀미를 전혀 하지 않았다.” 소감을 전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기존 쾌속선과 달리 객실 층별 높이가 높고, 양쪽으로 대형창을 설치하여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적용해 쾌속선이 가진 밀폐감을 최소화했다.
㈜대저페리 김양욱 대표이사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객선으로, 울릉도 항로 운항을 통해 관광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발맞춰 대응하며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선사로 거듭나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새롭게 취항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포항에서 매일 오전 10시 20분, 울릉에서 매일 오후 15시 40분에 출항한다. 취항을 기념해 온라인 예매자를 대상으로 하여 할인 행사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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