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의정부-한스타 연예인 컬링대회 참가
'영원한 디바' 인순이가 컬링 선수로 변신, 차가운 아이스링크를 녹일 만큼의 뜨거운 열정을 발산하는 한편, 까마득한 후배들에게 훈훈한 선배의 정을 전했다. 인순이는 지난 7일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제2회 의정부-한스타 연예인 컬링대회'에 가수팀 '우승하고가수'(인순이, 달수빈, 나다, 자이언트 핑크)의 일원으로 출전해 소속팀 뿐만 아니라 대회에 참가한 모든 연예인 선수들의 정신적인 지주로서 아이스링크 안팎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순이는 훈련과 경기를 소화한 한 달 보름 가량의 기간동안 아이스링크에서 자신보다 30년 이상의 나이차가 나는 어린 후배들과 한데 어울려 스톤을 던지고, 브러시로 스위핑을 하며 컬링으로 하나가 됐다.
인순이의 소속팀인 우승하고가수는 대회 결승에서 미인 대회 출신 연예인으로 구성된 '미스 컬링'(문수희, 서진영, 김로사, 이정연, 가정연)과 치열한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모두 끝나자 양팀 선수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대선배 인순이에게 달려가 그 동안 대회 참가자들의 정신적인 지주로서 격려를 아끼지 않고 함께 호흡해 준데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인순이는 이번 대회에 앞서 스포츠W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후배들하고 같이 공감하고 같이 힘을 합치고 하니까 세대를 뛰어넘어서 우리가 이해하고 아껴주는 사이가 된 것 같고, 더 가까워져서 너무 좋다. "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면서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킴'(강릉시청)이 최근 세계선수권에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내지 못하고 마지막 남은 세 장의 티켓을 따내기 위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까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던 인순이는 "저희가 이걸 하면서 응원을 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우리를 보면서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컬링을 접하시고 '아! 맞다. 우리 영미 있었지' 하고 생각하면서 우리 대표팀이 올림픽 티켓을 따낸 데 응원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한스타 미디어와 의정부시 체육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경기도 의정부시, 사단법인 한국연예인야구협회(SBO)와 주한중국대사관, 의정부 컬링협회, 한국 장애인 컬링협회가 공동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MBC 스포츠플러스와 중국 매체에서 녹화중계될 예정이다. 한스타미디어는 오는 10월 한·중 연예인 대표팀 간 국제교류전도 추진중이다. 선발전을 통해 남자 2개 팀과 여자 2개 팀을 만들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100일을 앞둔 10월에 경기도 의정부(또는 북경)에서 중국팀과 경기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사진: 스포츠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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