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단체전 예선 2단식 주자로 나서 승리
▲ 배드민턴 안세영, 28년 만에 올림픽 단식 우승 (파리=연합뉴스) |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2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복귀전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승리를 낚았다.
안세영은 9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에서 부산의 2경기 단식 주자로 나서 심유진(인천)을 2-0(21-14 21-9)으로 꺾었다.
안세영이 속한 삼성생명은 부산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국내외 대회에 모두 불참했던 안세영은 두 달 만의 복귀전을 국내 팬 앞에서 치렀다.
1세트에서 안세영은 상대 실책으로 먼저 점수를 따냈으나, 코트 구석에 내리꽂힌 상대 스매시를 받아내지 못한 데 이어 자기 실책으로 점수를 연달아 내줬다.
안세영은 서서히 리듬을 찾아가며 상대와 격차를 조금씩 벌렸고, 완급 조절로 상대를 요리하며 1세트를 21-14로 잡아냈다.
2세트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이끌어간 안세영은 상대 실책으로 승리를 확정한 뒤 팬들에게 웃으며 인사했고, 팬들 역시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앞서 부산 김가은은 1경기 단식에서 이서진을 2-0(21-14 21-11)으로 가볍게 꺾었다.
안세영의 활약을 더해 부산이 1, 2경기를 모두 잡아낸 상황에서 3경기에서는 이연우-김유정 조가 장은서-이서진 조를 상대한다.
부산이 5경기 중 3경기를 먼저 따내면 10일 단체전 8강에서 경남 대표 경남배드민턴협회와 맞붙는다.
이후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 11일 단체전 4강, 12일 결승을 차례로 치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