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나오미 오사카 인스타그램 |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에 진출한 ‘라이징 스타’ 나오미 오사카(일본, 세계랭킹 19위)가 ‘우상’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26위)와의 결승 맞대결에 대해 표현한 말이다.
오사카는 7일 미국 뉴욕주 뉴욕시 빌리 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5천300만 달러)’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매디슨 키스(미국, 13위)에 세트스코어 2-0(6-2, 6-4)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준우승자를 완파한 오사카는 이날 승리로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오픈 시대’ 이후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한 최초의 일본 여자 선수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경기 종료 후 오사카는 “매 경기를 할 때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낀다”며 “하지만 오늘은 특히 더욱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이는 키스가 대단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정말 대단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사카는 키스를 상대로 3전 전패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년 만에 펼쳐진 하드코트 맞대결에서 그는 완벽하게 키스를 제압하며 그랜드슬램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오사카는 “키스와의 지난 맞대결에서 나는 샷을 잘 넣는 것에만 집중했다”며 “오늘은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회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오늘 많은 위너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비즈니스’는 잘 해냈다”고 재치있는 답을 내놓았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을 넘어 우승까지 도전하게 된 오사카는 자신의 ‘우상’ 세레나 윌리엄스를 상대한다. 오사카는 지난 3월 ‘마이애미 오픈’ 1회전에서 이미 세레나를 상대로 승리한 적 있다.
세레나와의 빅 매치를 앞둔 오사카는 “정말 비현실적인 일”이라며 “아주 어릴 때부터 항상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세레나를 만나 경기하는 상상을 했다. 마침내 이 일이 일어났고, 정말 행복하다”고 우상과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세레나가 마이애미 때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하던 대로 내 경기를 할 것이다. 이미 세레나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안다. 그가 좋은 경기를 하든, 아니든,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마인드 컨트롤 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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