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매디슨 키스 인스타그램 |
2년 연속 ‘US오픈(총상금 5천300만 달러)’ 준결승에 진출한 매디슨 키스(미국, 세계랭킹 14위)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키스는 6일 미국 뉴욕주 뉴욕시 빌리 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칼라 수아레즈 나바로(스페인, 24위)에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키스는 “그랜드슬램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오늘 밤 같은 이런 큰 경기에서 더욱 편안함을 느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선 경기까지 키스는 상대전적 3승 무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날 역시 2세트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베테랑 나바로를 상대로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승리를 거뒀다.
키스는 나바로에 대해 “특히 오늘 경기에서 아주 잘했다”며 “내가 정말 잘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나바로는 좋은 샷과 수비 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침착하게 기회를 잡아 내 경기를 펼치려고 했다”고 경기에 임한 전략을 설명했다.
1번부터 10번 시드까지 모두 8강 문턱에서 전멸한 가운데, 키스는 이번 시즌 그랜드슬램 4강 진출자 중 유일하게 US오픈 준결승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네 번의 메이저 대회 중 세 번이나 8강 이상 진출을 기록한 가운데 다시 한 번 US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슬론 스티븐스(미국, 3위)에 패배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키스는 “지난해 많은 경기에서 롤러코스터 타듯 큰 기복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올해는 멘탈적으로 확실히 단단해졌다고 느낀다. 그래서 경기에서 더욱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다.
결승의 길목에 선 키스는 ‘라이징 스타’ 나오미 오사카(일본, 19위)를 만난다.
키스는 오사카에 대해 “올해 정말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이전에 하드코트 대회에서 몇 번 만난 적 있으나, 이번 경기는 아주 어렵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의 마지막 하드코트 매치는 2년 전 US오픈 3회전으로, 당시에는 키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키스는 “오사카는 준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을 정도로 멋진 경기를 선보였다”며 “이번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 그는 매번 재치있는 인터뷰를 하는데,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할지 항상 기대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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