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나오미 오사카 인스타그램 |
오사카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빌리 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레시아 츠렌코(우크라이나, 36위)에 세트스코어 2-0(6-1, 6-1)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오사카는 “아주 많은 의미가 있는 승리”라며 “하지만 내게는 무엇보다 4강 진출이 가장 와닿았다. 지금은 조금 더 비즈니스적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재치있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랜드슬램 8강 진출은 매년 대회를 참가할 때마다 가지고 있던 나의 목표였다”며 “마침내 8강에 올랐고, 이대로 유지해서 더 올라가고 싶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준결승행을 확정한 오사카는 기존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 2위)가 가지고 있던 최연소 그랜드슬램 4강 진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오사카는 키미코 다테 이후 22년 만에 그랜드슬램 4강에 오른 일본 여자 선수가 되었다.
오사카는 지난 3월 ‘BNP 파리바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랜드슬램 개인 최고 성적을 넘어서서 정상의 자리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며 담담히 말한 보인 오사카는 “익숙해진 것 같다. ‘BNP 파리바 오픈에서는 성적이 좋을 때 정신이 쉽게 분산됐다. 하지만 지금은 더 빨리 집중해서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한결 탄탄해진 모습을 보였다.
오사카는 “항상 내가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면 어떨지 상상했다. 그 중 가장 먼저 우승하고 싶은 곳은 US오픈”이라며 “난 이 곳에서 자랐고, 내 조부모님도 이곳에 와서 경기를 볼 수 있다. 아주 멋질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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