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슬론 스티븐스 인스타그램 |
스티븐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빌리 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아나스타샤 세바스토바(라트비아, 18위)에 세트스코어 0-2(2-6, 3-6)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스티븐스는 “분명한 사실은 내가 8강까지 왔고, 좋은 경기를 펼쳤고, 어려운 경쟁을 펼쳤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랑스럽다”며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의 부담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스티븐스는 “타이틀을 지키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힘든 일”이라며 “만약 당신이 나와 같은 입장이라면 그 때와 완벽히 같은 경기를 펼쳐야 하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고 미처 감추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브레이크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완벽하지 않았다.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스티븐스는 “아직 4개의 토너먼트 대회가 남았다”며 “남아있는 시즌을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채운 관중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관중들은 대단한 것 같다”며 운을 뗀 그는 “관중석이 만원이 아니었음에도 그들은 굉장히 크게 환호했다.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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