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레시아 츠렌코 인스타그램 |
레시아 트수렌코(우크라이나, 세계랭킹 36위)가 ‘US오픈(총상금 5천300만 달러)’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트수렌코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빌리 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에서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 103위)에 세트스코어 2-1(6-7, 7-5, 6-2)로 승리했다.
무려 152분의 접전이었다.
트수렌코는 이번 대회에서 ‘톱 랭커’를 연파하며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뉴욕의 더운 날씨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1세트를 내준 트수렌코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트 만회에 나섰다. 2세트 1-0 상황에서 본드루소바의 브레이크를 가져왔고, 이후 팽팽한 상황에서도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세트 동률을 만든 트수렌코는 3세트까지 가져가며 긴 접전 끝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트수렌코는 “코트에서 이렇게 나쁘다고 느꼈던 적이 없다. 일종의 열사병이었던 것 같다”며 “어떤 날씨든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데, 오늘은 역대급으로 힘든 경기 중 하나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트수렌코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더욱 자신있게,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면 된다고 느꼈다. 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코트에서 어떤 종류의 도전이든 해낼 수 있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트수렌코는 마찬가지로 생애 첫 그랜드슬램 8강 진출에 성공한 나오미 오사카(일본, 19위)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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