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슬론 스티븐스 인스타그램 |
스티븐스는 3일 미국 뉴욕주 뉴욕시 빌리 진 킹 센터에서 진행된 대회 여자 단식 16강에서 엘리스 메르텐스(벨기에, 15위)에 세트스코어 2-0(6-3,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스티븐스는 보름 전 메르텐스에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두 선수는 ‘신시내티 마스터스’ 16강에서 서로를 상대했다. 당시 메르텐스는 ‘대어’ 스티븐스를 낚으며 8강에 진출한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커리어 사상 가장 높은 세계랭킹에 올랐다.
반면 순항하던 하드 코트 시즌에서 메르텐스의 일격으로 주춤했던 스티븐스는 이번 경기에서 1시간 26분 만에 승리하며 보름 전 패배를 되갚았다.
경기 종료 후 스티븐스는 “정말 엄청나다. 아주 특별한 경기였다”며 “미국인이 US오픈에서 경기한다는 건 아주 놀라운 일이다. 특히 이 곳에서 이기고,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다는 건 어마어마하게 놀랍다”고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현재 미국 여자 테니스 선수들은 믿을 수 없는 성적을 내고 있다. 이는 미국의 열렬한 지지 덕분”이라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경기할 수 있어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8강에 진출한 스티븐스는 아나스타샤 세바스토바(라트비아, 18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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