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안젤리크 케르버 인스타그램 |
케르버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요한나 라슨(스웨덴, 82위)와 2시간 24분에 걸친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2-1(6-2, 5-7, 6-4)로 승리했다.
2016년 US오픈 챔피언인 케르버는 이날 1세트를 먼저 가져갔음에도 2세트 5-2에서 5-7로 역전당하며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내 침착함을 되찾은 케르버는 특유의 노련미를 앞세워 마지막 3세트를 자신의 세트로 만들면서 3회전에 안착했다.
경기 종료 후 케르버는 “정말 빠듯한 경기였다. 특히 3세트가 어려웠다”며 “2세트 5-2 전까지는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생각한다. 계획한 대로 경기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슨은 본인이 지고 있을 때 굉장히 좋은 경기를 보였다. 질 이유가 없었다“고 라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마지막 세트에서 서브를 잘 넣으며 경기를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3회전에 진출한 케르버는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 35위)와 만난다.
두 선수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6년 BNP파리바 오픈 결승이다. 당시 시불코바가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하며 대회 타이틀을 차지했다.
케르버는 시불코바와의 경기 역시 어렵게 풀릴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경기에 대한 기대감 역시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수차례의 어려운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 경기는 또 다른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기대된다. 우리는 서로 어떻게 경기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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