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카테리나 마카로바 인스타그램 |
마카로바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괴르게스에 세트스코어 2-0(7-6,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마카로바는 앞서 열린 ‘코네티컷 오픈’ 8강에서 괴르게스에 패배했던 것을 완벽히 설욕했다.
마카로바는 유독 US오픈만 오면 톱 랭커 선수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11년 전인 2007년 이 대회 2회전에서 세계랭킹 156위였던 그는 28번 시드의 스기야마 아이(일본)를 꺾으며 3회전에 올랐다. 이듬해인 2008년에는 대회 1회전에서 10번 시드의 안나 차크베타제(러시아)에 패배를 안겼다.
또한 지난해 대회 2회전에서 그는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 2위)를 잡으며 보즈니아키의 ‘천적’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처럼 ‘톱 랭커 킬러’로 등극한 마카로바는 이번에도 괴르게스의 발목을 잡으며 3회전에 안착했다.
경기 종료 후 마카로바는 “계획한 것처럼 승리를 거둘 수 있어 기쁘다”며 “경기 시작 직후 실수가 많아서 조금 긴장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서브가 괜찮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괴르게스와는 이미 몇 번의 경기를 치렀다”며 “지난 주 그가 코네티컷에서 나를 이겼다. 괴르게스는 아주 까다로운 상대고, 그래서 더욱 단단히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내 서브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승리 요인을 짚었다.
3회전에 오른 마카로바는 아나스타샤 세바스토바(라트비아, 18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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