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페트라 크비토바 인스타그램 |
크비토바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야니나 위크마이어(벨기에, 94위)에 세트스코어 2-0(6-1, 6-4)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크비토바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크비토바와 위크마이어는 지난 2009년 US오픈 8강에서 처음으로 서로를 상대했다. 당시 크비토바는 위크마이어에 패배하며 4강을 목전에 두고 돌아서야 했다.
이를 포함해 총 여덟 번의 맞대결을 펼친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4승 4패 동률이었다. 2013년을 마지막으로 5년간 서로를 상대한 적 없던 두 사람은 운명처럼 US오픈 1회전에서 다시 조우했다.
승리의 여신이 이번에는 크비토바의 손을 들었다. 크비토바는 72분 만에 위크마이어를 완파하며 9년 만에 US오픈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크비토바는 총 8개의 에이스와 28개의 위너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경기가 쉽게 풀린 것 같다”고 운을 뗀 크비토바는 “우리는 서로에게 꽤 강한 면모를 보였다. 아주 사소한 샷 하나를 놓친 것에서 경기가 갈렸다”고 전했다.
이어 “대회 시작부터 좋은 경기를 펼쳐서 기분이 좋다”며 “3세트까지 가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다”고 웃었다.
기분 좋은 승리로 2회전에 진출한 크비토바는 왕야판(중국, 79위)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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