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카이아 카네피 인스타그램 |
카네피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USTA 빌리 진 킹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1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에 세트스코어 2-0(6-2,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카네피는 지난 2014년 도하 오픈 2라운드에서 할렙에게 당한 패배를 완벽히 되갚았다. 또한 순조로운 시작으로 지난해 대회 8강 진출에 이어 자신의 개인 최고 성적 도전에 나서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예전에 할렙과 맞붙었던 경기를 기억했다”며 운을 뗀 카네피는 “할렙은 최근 하드 코트 시즌 들어서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래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경기에 임했던 전략을 전했다.
카네피는 26개의 위너를 기록하며 할렙에게 우위를 점했다. 반면 할렙은 총 28개의 범실을 만들며 톱 시드의 명성과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또한 카네피는 이번 대회에서 화려하게 개장한 빌리 진 킹 센터의 새 코트인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승리를 거둔 첫 여자 선수가 되었다.
기쁨을 감추지 않은 카네피는 “이곳 뉴욕에서 경기하는 걸 항상 즐기고 있다”며 “이 코트가 내 경기 스타일과 잘 맞는 것 같다. 이곳의 습하고 더운 날씨마저 너무나도 사랑한다”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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