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신지현(사진: WKBL) |
KEB하나은행은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박신자컵 1차전에서 71-51, 20점차 승리를 거뒀다.
KEB하나은행은 김단비(16점), 김예진(14점), 신지현, 이수연(이상 11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리바운드에서 43-35로 삼성생명에 앞서며 시종 앞선 경기를 펼친 끝에 여유로운 승리를 따냈다.
삼성생명은 양인영(17점)과 윤예빈(13점)이 30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으나 추격의 고비 때마다 터져나온 턴오버에 말목이 잡히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단연 시선을 끈 선수는 KEB하나은행의 가드 신지현이었다.
신지현은 이날 11점에 4개의 어시스트를 연결했고, 6개의 리바운드 가운데 무려 5개를 공격 리바운드로 기록, 공격형 가드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드러내며 올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지난 2013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EB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은 신지현은 루키 시즌이었던 2013-2014시즌 28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9분26초를 뛰며 평균 2.5점을 기록, 가능성을 인정 받았고, 프로 2년차이던 2014-2015시즌 34경기에 나서 평균 5점 2.68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2.9%를 기록하며 WKBL의 미래를 이끌 가드로 평가를 받았다.
신지현은 그러나 2015년 일본 전지훈련 도중 연습 경기에서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들 당했고, 수술과 재활을 통해 코트 복귀를 준비하던 시점에 다시 발목 부상이 오면서 재차 수술대에 오르며 2016-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신지현은 지난 2017-2018시즌 코트에 돌아왔지만 부진한 팀 성적 속에 17경기에만 출전해 평균 2.94점 1.12리바운드 1.53어시스트라는 평범한 성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 박신자컵 첫 경기를 통해 특유의 공격적이고 활기찬 플레이를 펼쳐보인 신지현이 앞으로 KEB하나은행 가드진을 이끄는 선봉에 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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