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세레나 윌리엄스 인스타그램 |
세레나는 지금까지 US오픈에서만 여섯 번 우승하며 ‘전설’ 크리스 에버트(미국)가 가지고 있는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다. 임신과 출산으로 건너뛴 2017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대회에 나서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최다 우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세레나는 25일(현지시간) US오픈을 앞두고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어떤 경기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내가 최선을 다한다면 이들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임신과 딸 올림피아의 출산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는 그는 이날도 그와 같은 이야기를 꺼냈다. 세레나는 “모든 것이 달라졌고,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며 “난 US오픈에서 엄마로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는 아주 새롭고 신선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엄마가 되고 난 후, 조금 더 뜨거운 열정을 품게 됐다”며 “아이가 생긴 이후 조금 더 침착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됐다. 힘들지 않지만 그만큼 열심히 하고 있고,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주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출산 후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유지하는 세레나는 많은 WTA 선수들에게 감탄과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크리스 에버트도 세레나를 향해 “부드럽고 따뜻하지만, 강한 경쟁자이자 투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레나는 스스로를 “모든 것을 극적으로 해내는, 기강이 높은 사람”이라고 칭하며 “그러나 조금 더 가볍고 편하게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부담감과 압박감을 털어내기 위해 부던한 노력을 기울인다고 전했다.
또한 “모두가 알다시피, 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해왔다”며 “결국 모든 것을 돌려받게 될 것이다. 나는 행복해져야 한다고 느낀다”고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새로운 기록 도전에 나서는 세레나는 27일 마그다 리네트(폴란드, 68위)와 대회 1회전을 치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