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안나 콘타 인스타그램 |
콘타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주립대학교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세레나에 세트스코어 2-0(6-1, 6-0)으로 승리를 거뒀다.
당초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되었던 것과 달리 콘타는 불과 51분 만에 단 한 세트만을 내준 채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콘타는 “세레나와 같은 코트에서 선다는 것은 놀라운 특권이다”며 “그가 이룬 많은 것에도 불구하고 세레나는 겸손하다. 그가 예전 같은 경기력을 보이는 건 아니지만, 난 오늘 최선을 다했다. 그가 얼마나 대단한 챔피언인지는 제쳐두려고 했다”고 경기에 임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더 잘 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세레나와 경기를 하는 것은 나를 겸손하게 만든다”고 경기 상대인 세레나에 대한 예우를 보였다.
콘타는 이번 대회의 전신인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식’에서 지난 2016년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당시 결승 상대는 세레나의 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14위)였다. 이후 2017년까지 좋은 성적을 거뒀던 콘타는 이번 시즌 들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콘타는 “나는 매일 계속해서 훈련하는 것과 인내하는 과정을 믿는다. 요행을 믿지 않는다”며 “내가 치르는 모든 경기는 다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답을 내놓았다.
이날 콘타는 단 아홉 개의 범실만을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사했다. 지난 7월 윔블던 2회전 탈락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는 모습이었다.
콘타는 “언제라도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매 포인트에 집중해야 했다”며 “내가 어떻게 경기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었다. 마지막까지 이를 잘 끌고 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답했다.
2회전에 오른 콘타는 소피아 케닌(미국, 68위)과 만나게 된다.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노리는 콘타는 “2년 전에는 다른 곳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 곳은 아주 좋았지만, 이렇게 많은 곳에서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경기를 하는 것 역시 아주 좋다”며 “이 곳에서 경기를 치르고 대회를 보내게 되는 것이 아주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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