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WNBA] 美 언론, ＂19살 박지수, 실력 인정 받기 시작했다＂ 집중 조명

사진: '라스베이거스나우닷컴'의 [8뉴스나우] 방송 화면 캡쳐

미국 현지 언론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박지수(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를 집중 조명했다.
라스베이거스 지역 방송인 '라스베이거스나우닷컴'의 [8뉴스나우]는 최근 '디스 위크 서제션'(This week suggestion)에서 박지수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박지수에 대해 "박지수는 현재 WNBA에서 가장 어린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벌써 스스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지수가 단순히 WNBA에서 농구를 하는 데서 벗어나 실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언급인 셈이다.
이 매체는 "박지수가 훈련하는 라스베이거스 65번가(라스베이거스 체육관 소재지)는 자신이 자란 대한민국에서 6천 마일이나 떨어진 곳으로 19살의 어린 나이에 자신이 자란 곳에서 6천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 생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러나 박지수는 경기장 안팎에서 스스로 적응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수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와서 스스로 계획도 짜고 운전도 하는게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한국에 적응하는 일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박지수가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와 배구선수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아직 10대의 어린 선수지만 한국 여자농구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힌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로 불리는 선수라는 점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지금 박지수의 실력은 WNBA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빌 레임비어 감독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수에 대해 "똑똑하다"며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몇 번 알려주면 바로 배울 정도로 흡수력이 좋다. 어린 나이임에도 기초가 탄탄해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매체는 "외국에서 혼자 언어를 배우며 농구를 하는 박지수가 고작 19살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박지수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가 '방탄소년단'이라고 하니 그가 아직 10대라는 사실이 실감난다"고 전했다.
박지수 역시 인터뷰 말미에 방탄소년단 이야기가 나오자 만면에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 '방탄소년단' 마니아 팬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한편, WNBA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낸 박지수는 오는 2일(한국시간) 피닉스 머큐리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