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는 안젤리크 케르버(사진: 윔블던 공식 인스타그램) |
독일 선수가 윔블던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것은 1996년 슈테피 그라프 이후 22년 만이다.
케르버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00만 파운드, 약 499억원)’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윌리엄스에 세트 스코어 2-0(6-3 6-3) 완승을 거뒀다.
케르버는 이로써 2년 전인 2016년 윔블던 결승에서 윌리엄스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림과 동시에 우승 상금 225만 파운드(약 33억5천만원)를 획득했다.
사진: 윔블던 공식 인스타그램 |
케르버는 앞으로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케르버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 주 발표되는 새로운 세계랭킹에서 종전 랭킹보다 6계단 오른 4위에 랭크될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9월 딸을 출산하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결승 무대에 나선 윌리엄스는 생애 8번째 윔블던 우승이자 24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빠른 발과 정확도 높은 리턴 능력을 가진 케르버의 수비력을 깨는데 실패, 2년 전 윔블던 결승에서 케르버에게 거둔 승리를 재현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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