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르버(사진: 윔블던 공식 인스타그램) |
케르버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센터 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00만 유로, 약 499억원)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오스타펜코에 67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3, 6-3) 승리를 거뒀다.
케르버는 이로써 오스타펜코와의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아울러 지난 2016년 이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준우승에 그쳤던 케르버는 2년 만에 다시 윔블던 결승에 올랐다.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각각 한 차례씩 우승을 경험한 케르버는 아직 윔블던 우승 경험은 없다.
케르버는 이날 공격적이지만 실수가 많은 스타일인 오스타펜코를 상대로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끈질긴 스트로크 플레이로 오스타펜코의 범실을 유도,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간 끝에 낙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케르버의 공격 성공 횟수 10회로 30회의 공격 성공을 기록한 오스타펜코에 뒤졌지만 범실 횟수에서는 7-35로 오스타펜코보다 훨씬 적은 범실을 기록했다.
2016년 9월 당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81위)의 186주 연속 세계 1위를 종식하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던 케르버는 작년 한해 메이저대회에서 단 한 번도 8강에 오르지 못하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도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는 등 지독한 슬럼프에 시달렸으나 올해 들어 호주오픈 4강, 프랑스오픈 8강에 이어 윔블던에서 결승에 오름으로써 슬럼프에서 완전히 탈출했음을 증명했다.
케르버는 세레나 윌리엄스-율리아 괴르게스(독일, 13위)의 또 다른 준결승의 승자와 대회 패권을 다툰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