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스타펜코, 케르버, 윌리엄스, 괴르게스(사진: 윔블던 공식 인스타그램) |
오스타펜코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센터 코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 33위)를 세트 스코어 2-0(7-5, 6-4)으로 제압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작년 프랑스 오픈 우승자인 오스타펜코는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4강 진출을 이뤄내면서 두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직후 오스타펜코는 "나 스스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할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시작은 그러지 못했지만 경기를 하면서 나의 게임이라고 느꼈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려고 노력했다"고 8강전을 복기했다.
오스타펜코의 준결승 상대는 전 세계랭킹 1위 케르버.
케르버는 이날 8강전에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러시아)에 2-0(6-3 7-5) 승리를 거뒀다.
케르버는 이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카사트키나를 맞아 시종 실수를 최소화 하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쳐 31개의 범실을 범하며 자멸한 카사트키나에 무실세트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6년 이 대회 결승에 진출, 준우승을 차지했던 케르버는 작년에는 16강 진출에 그쳤으나 이날 승리로 2년 만의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스타펜코와 케르버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윌리엄스가 날카로운 서브와 스트로크를 앞세운 카밀라 조르지(이탈리아, 52위)에 먼저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두 세트를 따내 세트 스코어 2-1(3-6, 6-3, 6-4)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1세트에서 베이스라인에 바짝 붙어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간 조르지의 플레이에 다소 고전하면서 먼저 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부터 첫 서브 성공률이 올라가고, 특유의 파워풀하면서도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스트로크가 살아나면서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윌리엄스는 이로써 개인 통산 10번째 윔블던 준결승에 진출, 8번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개인 통산 2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도전이기도 하다.
윌리엄스의 준결승 상대는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20위)를 상대로 역시 세트 스코어 2-1(3-6 7-5 6-1)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4강 진출에 성공한 괴르게스.
윌리엄스는 앞서 지난 달 프랑스 오픈 3회전(32강)에서 괴르게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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