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인스타그램 |
이로써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00만 파운드, 약 499억원)’ 여자 단식 8강에 상위 시드 '톱10'이 전멸하고 말았다.
플리스코바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회전(16강전)에서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20위)에 세트스코어 0-2(3-6, 6-7)로 패했다.
베르텐스는 이날 첫 서브 성공률에서만 플리스코바에 약간 뒤졌을 뿐 첫 서브 득점 성공률과 세컨 서브 득점 성공률 등 공격 전 부문에서 플레스코바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5개의 더블 폴트를 범했지만 서브 에이스도 플리스코바보다 5개가 많은 7개를 기록했다.
사진: 키키 베르텐스 인스타그램 |
이로써 베르텐스는 2007년 미하엘라 크라이첵 이후 11년 만에 윔블던 여자단식 준준결승에 진출한 네덜란드 선수가 됐다.
반면 세계랭킹 7위로 이번 대회에 7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플리스코바는 생애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이뤄냈고, 16강에 오른 선수 가운데 가장 상위 랭커로서 결승행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결국 '난적' 베르텐스에 덜미를 잡히며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에서 생존한 최상위 랭커는 세계랭킹 10위로 이번 대회에 11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됐다.
플리스코바를 꺾고 윔블던 8강에 오른 베르텐스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 8강 진출을 이뤄낸 율리아 괴르게스(독일, 13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베르텐스는 랭킹에서 괴르게스보다 7계단 아래지만 상대전적에서는 2전 전승으로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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