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수웨이(사진: 윔블던 인스타그램) |
세계 테니스 시즌 세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00만 파운드, 약 499억원)’ 16강이 확정된 가운데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들 중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0위)를 제외한 나머지 9명의 선수들이 모두 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로 올해 프랑스 오픈 챔피언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은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대만의 시수웨이(48위)에 세트 스코어 1-2(6-3 4-6 5-7)로 역전패,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15년 이 대회 1회전 탈락 이후 2016년과 작년 8강까지 진출했던 할렙은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1위의 랭킹에도 불구하고 8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시수웨이가 세계랭킹 1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윔블던 16강 진출도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직후 시수웨이는 "세계 1위를 상대로 첫 승리"라며 "거기 있었다는 것과 두려움과 싸우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라며 감격해 했다.
생애 첫 윔블던 16강에 진출한 시수웨이는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 33위)와 8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안젤리크 케르버(사진: 윔블던 인스타그램) |
지난 2016년 이 대회 결승에 진출, 준우승을 차지했던 케르버는 이로써 2년 만의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해 프랑스 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2위)는 1회전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22위)를 잡았던 비탈리아 디아첸코(러시아, 132위)를 세트 스코어 2-0(6-0 6-4)으로 완파하고 시즌 첫 메이저 대회 16강행을 이뤘다.
이 밖에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4위)는 애슐리 바티(호주, 17위)를 잡았고, '디펜딩 챔피언’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3위)를 잡고 3회전에 오른 알리슨 반 우이트반크(벨기에, 47위)도 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27위)에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 돌풍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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