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뽁부터 세레나 윌리엄스, 비너스 윌리엄스(사진: 윔블던 인스타그램) |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랭킹 181위)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 62위)에 세트 스코어 2-0(7-5,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세레나는 이로써 생애 8번째 윔블던 우승이자 24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에 한 걸을 더 나아갔다.
세레나는 경기 직후 "'잃을 게 없으니 더 열심히 노력해보자'고 스스로 다짐했다"며 "나는 그랜드슬램에서 많은 승리를 따냈다. 더 이상 잃을 것도, 증명할 것도 없기에 이제는 즐기면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레나는 매디슨 키스(미국, 11위)를 꺾고 16강에 오른 에브게니야 로디나(러시아, 120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 모두 딸 자녀를 둔 엄마 선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 전망이다.
세레나가 16강행에 성공한 반면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9위)는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비너스는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20위)와 2시간 39분에 걸친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1-2(6-2, 6-7, 8-6)로 패했다.
비너스는 이날 베르텐스에 먼저 1세트를 빼앗기고 2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베르텐스에 매치 포인트 상황까지 몰려 패색이 짙었으나 베테랑으로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 끝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간 끝에 기사회생했다.
이후 마지막 3세트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간 비너스는 끝내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베르텐스에 16강행 티켓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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