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인스타그램 |
플리스코바는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00만 파운드, 약 499억원)’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87위)를 세트 스코어 2-0(6-3,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플리스코바는 2012년 처음으로 윔블던 무대를 밟은 이래 처음으로 3회전 진출을 이뤘다.
플리스코바는 2012년 예선을 거쳐 처음으로 윔블던 코트에 섰으나 당시에는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들었고, 2013년부터 작년까지 5년 연속 윔블던 2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 120위로 출발한 2013년부터 수직상승을 거듭해 2015년부터는 '톱10'의 위치에 오른 이후에도 윔블던에서만큼은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7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6차례 도전 만에 처음으로 3회전 진출을 이뤄냄으로써 플리스코바는 이미 윔블던 무대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됐다.
아자렌카에 승리한 직후 인터뷰에서 플리스코바는 "잔디 코트에서 치른 나의 최고의 경기였다"며 "매년 비슷했던 것 같다. 올해는 2번 시드였던 작년에 비해 압박을 덜 받기 위해 노력했다. 모든 사람들이 내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조금 부담이었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느꼈던 부담에 대해 솔직히 밝혔다.
윔블던 코트에서 생애 첫 3회전 진출을 이룬 플리스코바는 케이티 스완(영국, 204위)에 승리를 거두고 3회전에 진출한 미하엘라 부자네스쿠(루마니아, 28위)를 상대로 생애 첫 윔블던 4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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