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안젤리크 케르버 인스타그램 |
케르버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4위)를 세트 스코어 2-1(6-1, 6-7, 7-6)로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케르버는 두 세트에 걸쳐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그는 “양쪽 모두에게 힘든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특히 3세트에서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정말 전쟁이었다. 마지막에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 하지만 정말 질 뻔 했고, 아주 좋은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케르버와 카사트키나의 상대 전적은 5전 2승 3패로 카사트키나가 근소하게 앞섰다. 올해 역시 ‘BNP 파리바 오픈’ 8강전에서 카사트키나가 승리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8강전에서는 케르버가 웃었다. 케르버는 “1세트 시작을 잘 했다고 생각했지만 카사트키나가 2세트에 반격을 시작했다”며 “3세트는 더욱 기복이 심했다. 마지막 포인트를 따기 위해 분전했고, 당시에는 그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케르버의 4강전 상대는 ‘세계 2위’ 보즈니아키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4전 8승 6패로 케르버가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올해 카타르 오픈 8강전에서 펼쳐진 맞대결에서는 보즈니아키가 승리를 거뒀다.
설욕전을 앞둔 케르버는 “또 다른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보즈니아키를 아주 잘 안다”며 “우리는 과거에 많은 경기에서 만났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다시 그와 만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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