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리나 사발렌카 인스타그램 |
사발렌카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플리스코바를 세트 스코어 2-1(6-3, 2-6, 7-6)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사발렌카는 이날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3세트에서 타이 프레이크까지 승부를 이어갔고, 타이 브레이크에서 플리스코바에 1-4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를 7-5로 뒤집는 기적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면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올 시즌이 WTA 투어 데뷔 시즌인 사발렌카는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0위 이내의 톱랭커를 잡아내는 경험을 하게 됨과 동시에 생애 첫 wta 투어 타이틀 획득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발렌카는 "경기가 끝났을 때 '내가 어떻게 했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3세트 타이 브레이크에서) 1-4까지 뒤졌고, 내 플레이는 전반적으로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내게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난 행복해. 잔디코트 시즌에서 좋은 출발이야'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패색이 짙었던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사발렌카는 "잔디 코트에서 플리스코바를 상대한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가 '빅 서버'이기 때문"이라며 "플리스코바의 서브 게임에서 매우 어려웠다. 리턴을 하면서 '그래, 무조건 공을 쳐 넣고 달리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사발렌카는 여전히 승리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난 내가 어떻게 해냈는지 모르게 때문에 (기자)여러분께 답변할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플리스코바를 잡고 4강에 오른 사발렌카는 '베테랑'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31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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