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라드반스카 인스타그램 |
라드반스카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오스타펜코에 세트스코어 2-0(6-2, 7-5) 승리를 거뒀다.
엉덩이 부상으로 지난 4월 이스탄불컵 1회전에서 기권한 이후 2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한 라드반스카는 이날 오스탄펜코의 강력한 스크로크를 끈질기게 받아내며 오스타펜코의 범실을 유발하는 플레이를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1세트 초반 오스타펜코에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라드반스카는 게임 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 6-2로 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서도 오스타펜코와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세트를 따내면서 대회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직후 라드반스카는 "경기복을 세 벌 밖에 안 가지고 왔다. 이것(4강 진출)으로 내겐 충분하다"며 웃은 뒤 "시드를 받지 않은 선수로서 이번 대회에서 한 두 경기 정도가 최대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4강 진출이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휴식이 내게 좋았던 것 같다"며 "나는 긴장을 풀었고, 좀 더 건강해졌다. 또한 중요한 것은 재충전으로 내가 좀 더 동기부여가 됐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라드반스카는 대회 준결승전에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45위)와 결승행을 다툰다.
작년까지 세계랭킹 2~3위권을 유지했던 라드반스카는 올해 들어 부진이 이어지면서 랭킹이 31위까지 밀린 상태다.
하지만 라드반스카는 최근 WTA가 발표한 2018 잔디코트 파워랭킹에서 10위에 랭크, 윔블던 개막을 앞두고 화려한 재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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