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휠라테니스 인스타그램 |
바티는 17일(현지시간)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요한나 콘타(영국, 22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1(6-3, 3-6, 6-4)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바티는 지난해 3월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15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8일(현지시간) 바티는 WTA 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첫 우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바티는 “정말 짜릿한 일이다”라며 “이번 주 내내 최고의 테니스 경기를 펼쳤다. 대회의 마지막 경기는 흥미진진했고, 타이틀을 따내서 기쁘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앞서 클레이 코트 시즌 시작 당시 바티는 “클레이 코트 시즌의 매 주간은 잔디 코트 시즌으로 가까워지는 또 다른 주간이기도 하다”며 잔디 코트 시즌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잔디 코트 시즌이 시작됨과 동시에 올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에 대해 바티는 “분명히 말해두자면 올해 나는 정말로 클레이 코트 시즌을 즐겼다”며 “하지만 클레이 코트보다 잔디 코트를 더욱 즐길 뿐이다”며 답했다.
이어 “시즌 내내 클레이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지만 성적이 부진했다”며 “그래서 이 곳에서 경기를 잘 치른 게 아주 기쁘고, 우승까지 차지했으니 금상첨화다”라고 덧붙였다.
바티는 2000년대에 들어 WTA 잔디 코트 대회에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첫 번째 호주 선수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바티는 “아주 흥미로운 일이다”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호주 남자 선수들이 잔디 코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여자 선수 역시 충분히 코트에서 즐기고 있다”며 “하지만 내가 이 기록을 가진 첫 번째 선수라는 사실은 아주 기쁘다”며 기록의 주인공이 된 기쁨을 드러냈다.
인터뷰 말미 바티는 “이번 주 내내 한결 같은 감각을 유지했다는 점이 가장 자랑스럽다”며 “지난 해 우승 때처럼 이번 대회 내내 매 경기 코트에서 아주 편안하게 경기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는 내가 원하던 일이었고, 더욱 경기를 잘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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