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샤이엔 파커 인스타그램 |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은 19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WKBL 사옥에서 열린 '2018~2019 W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뒤 파커의 이름을 호명했다.
파커는 현재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카고 스카이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 WNBA 무대에 데뷔, 프로 4년차를 맞고 있는 파커는 올 시즌 10경기(경기당 평균 21분 출전)에 출전해 평균 10.9점 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앞선 세 시즌에 비해 출장 시간과 기록 모두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할 만하다.
시카고에서는 포워드로 활약하고 있는 파커는 KEB하나은행에서는 센터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이환우 감독은 파커에 대해 "인사이드에 굉장한 강점을 지닌 선수"라며 "승부욕이 강해 우리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지명의 배경을 밝혔다.
다미리스 단타스(사진: WKBL) |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팀으로 4순위 지명권을 얻은 인천 신한은행은 아산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나탈리 어천와(190cm, 인디애나 피버)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역시 WKBL 경력자로서 발군의 스피드와 파워, 골 결정력을 겸비한 전천후 포워드 카일라 쏜튼(185cm, 댈러스 윙스)을 지명했고, 통합 7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장신의 센터 자원인 크리스탈 토마스(196cm, 워싱턴 미스틱스)를 지명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는 6개 구단을 1그룹(전년도 정규리그 4위~6위), 2그룹(전년도 정규리그 1위~3위) 등 총 2개 그룹으로 분류하여 확률 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선발 절차는 우선 전년도 정규리그 성적 역순으로 캡슐을 추첨하여 구단별 구슬색을 지정한다. 먼저 1그룹으로 분류된 구리 KDB생명(전년도 정규리그 6위), 부천 KEB하나은행(5위), 용인 삼성생명(4위)이 각각 추첨 바구니에 30개(6위), 20개(5위), 10개(4위) 등 총 60개의 구슬을 넣고 구슬을 뽑아 1순위부터 3순위 지명권을 정했다.
2그룹으로 분류된 신한은행(3위), 청주 KB스타즈(2위), 아산 우리은행(1위)도 1그룹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며, 4순위부터 마지막 6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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