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프랑스오픈 공식 인스타그램 |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무구루사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레시아 트수렌코(우크라이나, 39위)와의 대회 여자 단식 4회전(16강)에서 1세트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트수렌코가 기권함에 따라 8강에 진출했다.
이날 트수렌코는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호소했고 결국 더 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어 기권을 선언했다.
“두 번째 경기 때였다”며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한 무구루사는 “트수렌코가 공을 때릴 때 썩 좋아보이지 않는 것을 봤다. 그 순간부터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가 어떤 기분일지 안다”며 “특히 프랑스오픈 4회전에서의 기권은 매우 힘든 일이다”고 트수렌코의 기권을 안타까워했다.
무구루사는 역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451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른 마리아 샤라포바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샤라포바는 2012년과 2014년 이 대회 우승자다. 샤라포바와의 역대 전적은 3전 3승으로 샤라포바가 우세하다.
“윌리엄스가 기권했다고 해서 정말 놀랐다. 그에게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고 말한 무구루사는 “(샤라포바와의 경기는) 아주 흥미로운 매치가 될 것이라 장담한다”고 답했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 중 누가 올라오길 바란 적 없다는 무구루사는 “아마 4, 5년 전 즈음 샤라포바와 8강에서 경기를 펼친 적 있을 것이다”며 “여기서 다시 경기하게 돼서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샤라포바에 대해 “샤라포바는 굉장히 체력이 좋고 공격적이다. 내 최고의 테니스 경기를 선보일 것이다”며 “나와 샤라포바 모두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먼저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경기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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