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슬론 스티븐스 인스타그램 |
생애 첫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 919만 7천 유로, 약 516억원) 8강에 진출한 슬로안 스티븐스(미국, 세계랭킹 10위)가 소감을 전했다.
스티븐스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회전(16강)에서 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25위)에 세트스코어 2-0(6-2,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스티븐스는 52분만에 경기를 끝내며 단 11개의 범실만을 기록하는 수준급의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스티븐스는 “꽤 멋진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스티븐스는 “많은 소녀들이 8강이나 그 이상 올라가는 것을 꿈꾼다. 난 오늘 승리로 네 개의 그랜드슬램에서 이를 모두 달성했다. 이는 아주 멋진 일이다”며 “이는 명백한 나의 목표였고, 마침내 롤랑가로에서 8강에 진출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전까지 스티븐스의 롤랑가로 출전 최고 기록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기록한 4회전(16강) 진출이 전부였다. 2013년 윔블던 8강 진출과 같은 해 호주오픈 준결승 진출, 2017년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스티븐스는 이날 승리로 그랜드슬램 4개 대회 모두 8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스티븐스는 “항상 이 곳(프랑스오픈)에서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진심으로 이 대회에서 경기 내용이 나빴던 적은 없다. 대단한 선수들을 만나서 졌을 뿐이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 시작 당시 매우 긴장한 상태였다던 그는 “난 공을 제대로 치지 못했고, 그래서 뛰어다니면서 내가 제대로 공을 때리고 있는지 확신을 가지려 했다“며 “그 부분이 제법 도움이 됐다. 끝까지 완벽한 경기를 펼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8강 세 번째 진출자인 스티븐스는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14위)와 카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2위)의 16강 경기 승자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경기 상대에 대해 그는 “누가 이기냐에 따라 달려있다. 하지만 누구든 괜찮다. 두 선수 모두 8강에 진출하기 위해 좋은 경기를 선보여야 한다”며 “누가 올라와 경기를 펼치든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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