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WTA |
바진 코치는 22일(현지시간) WTA 투어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나오미가 ‘지나치게 욕심내지 않고’ 자제력을 조금만 발휘한다면 클레이 코트에서 위협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오사카는 돌풍을 일으키며 순항 중이다. 지난 3월 ‘BNP 파리바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에 이어 마이애미 오픈 1회전에서는 자신의 우상인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453위, 미국)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클레이 코트에서 진행된 ‘인터나시오날리 BNL 디탈리아(로마 오픈)’에서도 2회전에 탈락했지만 1회전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82위, 벨라루스)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바진은 “만약 오사카가 서브를 잘 넣고, 지나치게 욕심 부리지 않고,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안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위협적일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 맹활약 중인 오사카에 대해 “이번 시즌 시작은 아주 환상적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하지만 나오미는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스스로를 발전시키려고 한다. 특히 클레이 코트에서의 경기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아주 작은 것부터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바진에 따르면 오사카는 “BNP 파리바 우승 후 스스로에 도취되거나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며 “그는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이유로 상대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사카는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는 지금까지 잘 하고 있고, 다른 모든 것들도 잘 해낼 것이다”며 오사카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나오미 오사카의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은 2016년 3회전 진출이다. 당시 오사카는 1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5위, 라트비아)를 상대로 승리한 것과 더불어 시모나 할렙(1위, 루마니아)에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 패배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당시 시모나 할렙과 3세트까지 가는 경기를 치른 것으로 “오사카의 전도유망함이 증명됐다”고 칭찬한 바진은 “우리는 단지 경기를 잠깐 보여주기 위해 프랑스 오픈에 출전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사카가 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사카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에 부끄러움이 없다. 그는 이미 BNP 파리바 오픈 우승으로 이를 증명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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